[WS2] 보스턴 2연승, 역대 2연승팀 우승확률 79.6%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25 12: 22

보스턴 레드삭스가 5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두 걸음 다가섰다.
보스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LA 다저스를 4-2로 꺾었다. 홈에서 2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우승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양 팀은 27일 LA로 장소를 바꿔 3차전에 돌입한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첫 2경기서 2연승을 달린 54개의 팀 중 무려 43개 팀이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확률로 따지면 79.6%에 달한다. 특히 최근 발생한 10번의 월드시리즈 2연승 중에서 무려 9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에는 2004년과 2007년의 보스턴 레드삭스도 포함돼 있다. 유일한 예외는 1996년의 애틀란타 밖에 없었다.

통계는 과거에 일어난 일이다. 현재 2연승을 했다고 무조건 보스턴이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다. 3차전부터 다저스가 내리 4연승을 달려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과거에 일어났던 많은 사례들을 무시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만약 다저스가 2차전에 승리해 1승 1패를 만들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었다. 1차전을 패하고 2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사례는 59번 중 31회가 나왔다. 확률로 따지면 52.5%였다. 2016년의 컵스, 2017년의 휴스턴 모두 그런 절차를 밟아 우승했다. 
다저스가 2차전을 잡았다면 그 여세를 몰아 홈에서 열리는 3~5차전 반전을 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적진에서 2연패를 당한 다저스가 홈에서 반격을 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다저스가 자랑하는 선발투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이 모두 무너졌기 때문이다. 워커 뷸러와 리치 힐이 과연 보스턴 강타선을 상대로 얼마나 해줄지가 관건이다.
2연패로 수세에 몰린 다저스가 과연 홈에서 반격할 수 있을까. 아니면 보스턴이 조기에 시리즈를 끝낼까. 시리즈가 길어진다면 류현진은 보스턴에서 재개되는 6차전 등판 가능성이 높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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