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2] 美언론, “좋았던 류현진 흔들려… 매드슨 교체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25 12: 33

한국인 선수 첫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기념비를 세운 류현진(31·LA 다저스)이 원하던 성과를 얻지 못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4⅔이닝 4실점, 결국 패전을 안았다.
4회까지는 1실점으로 잘 버텼다. 보스턴 강타선을 맞아 비교적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제구도 나쁜 수준은 아니었다. 미 최대 언론 중 하나인 ‘뉴욕 타임스’ 또한 실황 중계에서 “류현진의 커브볼이 좋아 보이고, 보스턴 타자들이 이를 잘 받아치지 못했다”면서 “프라이스와는 다르게 류현진이 좋은(nice) 세팅을 마쳐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5회가 문제였다. 투아웃을 잘 잡고도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만루에 몰렸다. ‘뉴욕 타임스’는 “류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다저스 불펜이 2경기 연속 흔들리며 보스턴이 4-2로 역전했다”면서 “류현진은 2사 후 바스케스와 베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곤경에 빠졌고, 베닌텐디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은 상황을 충분히 봤고, 류현진 대신 1차전에서 두 명의 승계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한 라이언 매드슨을 투입했다”면서 “매드슨은 다시 한 번 승계주자를 잡지 못했다. 그는 단 5개의 투구로 피어슨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마르티네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면서 투수교체 실패를 거론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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