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감독의 포부, "내년 이 시점, 야구장에서 인터뷰 할 것"(일문일답)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25 13: 02

NC 다이노스 이동욱 신임 감독이 다가올 시즌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NC는 25일 창원 마산회원구 사보이호텔 4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제 2대 이동욱 감독 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동욱 감독은 지난 17일 NC의 제 2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올해 김경문 전 감독이 퇴단한 뒤 유영준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꾸렸던 NC는 창단 첫 시즌부터 수비 코치로 팀 내 소통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이동욱 감독을 창단 두 번째 감독으로 택했다.

이동욱 감독은 취임식 이후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9명이 아닌, 엔트리에 있는 선수단 전원이 하는 야구를 해야 한다"면서 "내년 이 시점에는 야구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싶다"면서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이동욱 신임 감독과 일문일답.
-코치진 보직은 어떻게 정해질 것인가?
▲세세한 파트별 보직은 정해졌고, 파트별로는 나눠져 있고, 마무리캠프에서 파트별에 대한 보직을 얘기했다. 
- 내년 시즌 목표, 그리고 내년 이 시점에는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은지?
▲ 가을야구 다시 하는게 목표다. 그리고 내년에는 지금 취임식 자리가 아닌 야구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싶다.
- 2년 계약기간에 대한 생각은?
▲2년이 짧은 시간이지만 할 일이 많다. 짧은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 일단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 정비해야 할 점은?
▲외국인 선수 재정비가 필요하다. 국내 선발 투수들에 대한 정립도 필요하다. 포수진을 비롯한 센터라인도 정비해야 한다. 지지 않는 야구, 끈끈한 수비 적극적인 주루플레이, 데이터의 확률이 높은 야구를 구사하고 싶다. 
- 세이버매트릭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
▲ 방송에서 세이버매트릭스에 대한 말을 많이 했다. 수비코치하던 시절에 야구에 새로운 것은 없을까 궁금했던 부분들이 많다. 우리의 데이터팀에서 일하시는 분들 능력이 뛰어나신 분들이 많고 갖고 있는 데이터도 많아서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여러 매체들에서 볼 수 있는 자료들이 많았다.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싶은 지표도 있고 아닌 지표들도 있는데, 적절히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코치생활 하면서 이런 것도 하나의 다른 관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새 야구장에서 흥행에 대한 부담도 있을텐데?
▲야구장에서 팬들에게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구장에 대해서는 신축구장에 너무 좋다. 결과를 내야지 흥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 야구를 구현할 적임자로 생각하는 선수는?
▲ 한 선수를 꼽아서 하는 게 아니다. 9명 가지고 하는 야구는 하지 않겠다. 9명의 야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절한 매치업에 대한 결과와 컨디션을 모두 고려해서 라인업을 구성할 것이다. 9명이 아니라 27명의 엔트리가 들어가야 하는 야구를 해야 한다. 
-마무리캠프의 주안점은?
▲코치로서 선수 파악은 다 되어 있다. 감독으로서 선수 파악은 다시 해야한다. 지지 않는 야구를 위해선 조직력 있는 수비를 해야하고 한 베이스 더 가는 득점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일단 우리 득점 지표들은 참혹할 정도로 최하위다. 어떤 공격을 해야할 지를 고민을 해야 한다. 
-선배 지도자들의 어떤 부분을 본받고 싶은지?
▲첫 번째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김기태 감독님의 소통과 인화력, 김용희 감독의 시스템과 선수들을 대하는 자세 등을 본받고 싶다.
-현장과 데이터의 조화에 대한 고민도 있을텐데?
▲ 전임 김경문 감독님께서 관찰력 좋은 분이다. 예를 들어서 데이터상으로는 투수를 바꿔야 하는데 안 바꾸는 경우도 있었다. 현장에서 책임지고 가야하는 부분인데, 현장과 데이터의 조화가 필요하다.
-내년 시즌 주장은?
▲주장은 꽃다발을 준 나성범이다.
-새롭게 코치진에 합류한 손민한, 이종욱, 이호준 코치에 해주고싶은 말은? 
▲ 이종욱, 이호준, 손민한과 함께하는 것은 다이노스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코치들이라고 생각했다. 또 선수 선배의 입장과 코치의 입장은 다르다. 선배 아닌 코치로서 선수들을 파악하는 것이 지도자로서 최우선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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