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도 선수단 정리를 시작했다.
한화는 25일 투수 김혁민을 비롯한 선수 10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화 재계약 불가 대상 선수는 투수 김혁민(31), 강승현(33), 안승민(27), 김지훈(20), 이주형(20), 포수 오흥진(23), 내야수 김강래(24), 김명서(20), 외야수 송주호(30), 채기영(23) 등 총 10명이다.
지난 2007년 한화에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였던 김혁민은 1군 7시즌 통산 194경기 30승59패2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4년을 끝으로 군입대했고, 제대 후에도 1군 등판이 없었다. 어깨 통증으로 재활군에 오래 머물렀고, 실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010년 3라운드 전체 20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안승민도 2013년가지 1군 4시즌 통산134경기 17승24패16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친 뒤 불법도박으로 징계를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6년 시즌을 마친 뒤 롯데에서 방출돼 테스트를 통해 한화에 들어온 강승현은 지난해 1군 31경기에서 추격조로 활약하며 1패1홀드 평균자책점 5.87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1군 2경기에서 1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고, 다시 한 번 방출 통보를 받았다.
삼성과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거쳐 2013년 한화에 입단한 외야수 송주호도 2016년까지 1군 4시즌 통산 199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 40안타 1홈런 12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육성선수 신분으로 2군 퓨처스 팀에 머물렀고, 결국 방출로 팀을 떠났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