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실시한 미야자키 캠프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25일 야쿠르트전을 끝으로 1군 선수단의 한국시리즈 대비 캠프를 마쳤다.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하면서 약 3주 간의 공백 기간이 생겼고,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주니치(21일), 한신(23일), 라쿠텐(24일), 야쿠르트(25일)를 상대한 두산은 1승 3패로 캠프를 마쳤다. 승패보다는 전반적인 선수단 컨디션을 올리는데 중점을 둔 만큼 김태형 감독도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전반적으로 준비가 잘되고 있다. 투수와 타자 모두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23일 한신전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온 김강률이 투구 후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김강률은 24일 조기 귀국했고, 검사 결과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김)강률이의 부상이 아쉽다"고 짚었다.
반면 정수빈의 회복세는 긍정적이다. 정수빈은 지난 13일 잠실 KT전에서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KT 박경수와 충돌로 오른 새끼 손가락 두번째 마디 뼛조각이 떨어지는 부상 당했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치료한 뒤 22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정수비는 수비에 이어 25일 경기에서는 공격까지 소화했다. 김태형 감독도 "정수빈은 90% 정도 올라왔다"고 한국시리즈 활약을 기대했다.
두산은 26일 귀국한 뒤 잠실구장에서 자체 훈련 후 11월 4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