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앞에선 보수적"..홍석천, 10년 전 입양→애틋한 딸 사랑(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0.25 18: 14

방송인 홍석천이 딸을 '엄마 나 왔어'를 통해 공개한다고 알려져 이슈가 되고 있다. 10년간 아빠로 살아온 홍석천의 반전 모습도 볼 수 있을 예정. 이미 자신의 SNS와 방송에서 딸에 대한 사랑을 한껏 드러내왔던 홍석천이라 이번 '엄마 나 왔어' 역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홍석천은 25일 저녁 8시 방송되는 tvN '엄마 나 왔어'에서 딸과의 오붓한 시간을 공개한다. 10년 전 누나의 두 자녀를 입양한 홍석천은 딸 앞에선 보수적인 아빠로 변신, 의외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또한 자녀의 입양 당시 속마음으로 공감과 감동도 선사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홍석천은 10년 전인 2008년 이혼한 누나의 두 자녀, 즉 조카들을 자신의 호적에 입적시켰다. 입양 후 홍석천은 이 사실을 다수의 방송에 공개하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오곤 했다. 

그는 "세상에 태어나서 내가 가장 잘한 일들이 첫째로 '아버지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난 것', 두 번째로 '커밍아웃 선언 한 것', 마지막으로 '누나의 아이들의 보호자를 자청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누나가 이혼을 결정할 때 "다 괜찮으니 누나의 행복을 찾아라. 아이들은 내가 결혼 할 때까지 힘이 되어 주겠다"며 큰 힘이 되어주었다는 그다. 
하지만 일반적인 여자와 결혼할 수 없는 삼촌 밑에서 자라야 하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도 컸다. 아이들이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그는 "아이들이 다행스럽게도 강인하게 자라고 있었다. 내 상황과 누나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나중에 엄마한테 좋은 사람이 생겨 결혼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질문하자 '그럼 삼촌이랑 살면 되지'라고 하더라. 이 말을 듣고 책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홍석천은 지난 5월 9일 딸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어버이날 #울애기 #카네이션 키운보람 시집은 아직 안된다"라고 사랑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딸에 대한 잘못된 기사가 나가자 "아직 20대 초반 어린 친구"라는 글을 남기며 혹여 딸이 상처입지 않도록 즉시 대처를 했다. 
이외에도 인터뷰에서 입양한 조카들이 정말 자식 같은 기분이 든다며 "대중 속에 있는 삼촌을 아이들이 잘 받아줘서 정말 감사하다. 오히려 나 같은 삼촌을 두고 있어 주변의 소수자나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런 아이들로 자라주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엄마 나 왔어'는 독립한 지 오래된 자녀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과의 특별한 동거를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 대입, 취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독립을 선택했던 자녀들이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살아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공개한다. /parkjy@osen.co.kr
[사진] '엄마 나 왔어', 홍석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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