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월드시리즈, 펜웨이파크 2경기로 사실상 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25 19: 29

LA 다저스가 2연패 뒤 반격이 가능할까.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는 있을까. 미국 현지 반응은 비관적이다. 
LA 다저스는 2018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1~2차전을 내리 패했다. 2연패를 당하고 홈에서 열리는 3~5차전에서 반전을 노려야 한다.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월드시리즈는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두 경기로 사실상 끝났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이 모두 실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LA 지역 언론은 물론 ESPN, CBS스포츠 등 스포츠매체들이 모두 로버츠 감독의 작전 탓을 언급했다.

1차전 페드로 바에즈에서 알렉스 우드의 투수 교체 실패, 2차전 5회 2사 만루에서 매드슨이 아닌 바에즈를 올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팀내 1~4위인 좌타 홈런타자들을 모두 빼고 우타자 일색인 선발 라인업도 도마에 올랐다. 외야수들의 어설픈 수비 위치 등 펜웨이파크에서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ESPN은 "다저스는 그들의 베스트 선수를 벤치에 앉힌 채 시리즈를 방치했다"고 비난했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54개 팀 중 43개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통계를 보면 80%다. 최근 10차례의 월드시리즈 1~2차전 2연승 팀은 1번을 빼고 9번은 모두 우승팀이 됐다.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범위를 넓혀서 7차전 시리즈에서 첫 2연승을 거둔 팀의 시리즈 승리 확률은 84%로 더 높다. 
보스턴은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승 108승을 거뒀다. 디비전시리즈에서 100승팀인 뉴욕 양키스, 챔피언시리즈에서 103승 팀 휴스턴을 격파했다. 
그래도 다저스는 홈에서 반격을 기대할 거리는 있다. ESPN은 "다저스가 홈에서 보스턴의 오른손 선발을 2연속 상대할 것이다. 먼시, 벨린저, 피더슨이 선발 출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보스턴 좌완 선발이 등판한 1~2차전에서 팀 내 홈런 1위 먼시(35개), 2위 벨린저(25개), 3위 피더슨(25개), 4위 그랜달(24개)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팀 동료 크리스 테일러는 "그들은 홈에서 선발로 출장하는 것에 분명히 흥분할 것이다. 그들은 타석에 들어서는 것에 목말라 있다"고 말했다. 20%, 그 보다 적은 16%의 기적에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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