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127이 '엠카운트다운' 1위 트로피를 추가하며 3관왕 쾌거를 이뤘다.
25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NCT127은 신곡 '레귤러'로 프로미스나인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NCT127은 아쉽게 생방송에 불참했다.
NCT127은 새 앨범 '‘NCT #127 Regular-Irregular'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86위에 올라 방탄소년단에 이어 K팝 보이그룹 역대 두 번째 신화를 썼다.

트로피는 놓쳤지만 프로미스나인은 신곡 '러브밤'으로 1위 후보에 오른 만큼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춤췄다. 사랑스러운 멤버들의 퍼포먼스에 현장 팬들은 물론 안방의 시청자들까지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지었다.
빌보드도 집중조명했던 이홍기의 솔로 신곡 '쿠키스'는 FT아일랜드 음악과 또 다른 감성의 일렉트로 팝 트랙이다. 이홍기는 굿바이 무대에 소속사 후배인 엔플라잉의 이승협과 같이 올랐다. 이승협은 원곡 랩피처링인 비투비의 일훈 못지않은 랩으로 이홍기의 보컬을 뒷받침했다.
소유는 '까만밤' 굿바이 무대를 펼쳤다. 매혹적인 빨간 드레스에 레드렌즈를 낀 소유는 이전 무대보다 더 섹시하고 묘했다. 핼러윈 스테이지와 굿바이 스페셜 퍼포먼스를 더해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몬스타엑스는 신곡 '마이 셀프'와 인트로 타이틀곡 '슛 아웃'으로 풍성한 컴백 스페셜 무대를 완성했다. 순백의 의상을 입고 포근한 매력을 뽐냈다가 본격적인 퍼포먼스 타임에선 그 누구보다 강렬하고 터프한 남성미를 뿜어내 여성 팬들의 오감을 짜릿하게 했다.

골든차일드는 '들어봐 줄래'와 타이틀곡 '지니'로 컴백 신고식을 치렀다. 앞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음악 방송 1위를 목표로 내걸었던 그들. 컴백 무대에서도 열정을 200% 뿜어내며 팬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섰다.
스트레이키즈도 돌아왔다. 이들은 '마이 사이드'로 컴백 스페셜 포문을 열었고 타이틀곡 '아이엠유'로 열기를 이어갔다. 이 곡은 그룹 내 프로듀싱팀 쓰리라차(3RACHA)의 방찬, 창빈, 한이 작사와 작곡을 맡았는데 스트레이키즈가 왜 대세 신인인지 확실히 입증하는 무대였다.
소희는 엘리스 멤버가 아닌 솔로 가수로 무대에 섰다. 신곡 '허리 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두 남녀의 관계에서 확실한 사랑 표현을 원하는 여자의 소망을 담은 곡. 소희는 보깅 댄스와 K팝 안무를 적절히 믹스해 보고 듣는 재미를 높였다. 청순하고 귀여운 매력을 벗고 화려하고 섹시한 자태로 눈길을 끌었다.
에이프릴은 '예쁜 게 죄'로 통통 튀는 매력을 뿜어냈다. 이는 시티 팝 스타일로 사랑에 대한 당돌한 호기심과 더불어 자신감을 표현한 곡이다. 이유 있는 '나르시시즘'으로 사랑 앞에 부끄러워하지 않는 에이프릴 멤버들의 당찬 매력이 사랑스럽다.
이날 '엠카운트다운'은 핼러윈 특집으로 진행됐다. 김동한은 '굿나잇 키스' 무대에 마치 뱀파이어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끌었다. 하얀 얼굴에 붉은 머리, 차갑고 도도한 카리스마로 보는 이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프로미스나인은 에프엑스의 '레드라이트' 커버 무대로 그동안 숨겨둔 강렬한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그동안 깜찍한 매력만 보여줬던 이들이 붉은 조명 아래 카리스마를 뿜어내자 현장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을 롤모델로 꼽았던 세븐어클락은 'Nothing Better'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곡은 가장 치열한 청춘의 장을 열고 있는 세븐어클락의 망설임 없이 질주하는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곡. 멤버들의 남성미 넘치는 카리스마가 소녀 팬들의 심장에 불을 질렀다.
위키미키는 4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신곡 '크러쉬'는 짝사랑에 빠졌지만 멀리서 바라보지만 않고, 솔직하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소녀의 모습을 재기 발랄한 가사와 비트로 표현한 노래다. 위키멤버들의 사랑스러운 퍼포먼스와 중독성 짙은 음악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8인조 보이그룹 에이티즈는 블락비의 동생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핫'했다. 타이틀곡 'Treasure'는 오리엔탈풍의 리프, 트립합과 트랩 등 다양한 장르들이 하이브리드된 곡으로, 각자의 보물을 찾아 함께 떠나자는 의미의 가사가 인상적. '보물돌'이 되겠다는 이들의 포부는 무대를 가득 채우기 충분했다.
이들 외에 소야, 공원소녀, 서지안, 핑크판타지, 하이솔 등이 출연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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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카운트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