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을 마스터한 한승연의 낚시 실력이 눈길을 끌었다. '민물여신'으로 등극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목요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게스트로 김영철, 한승연, 신현수가 출연했다.
모두가 모이자마자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렸다. 멤버들은 "날씨는 이래도 큰 놈 낚을 것"이라 했고,한승연은 "중요한 일 있을 때 비가오더라, 중요한 날 만들어 뭐든 가져갈 것"이라면서 놓치지 않을 것이라 했다. 이경규는 '제 1회 우당탕탕 민물 페스티벌'을 외치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때, 낚시 시작 10분만에 한승연에게 거대한 입질이 왔다. 모두 "진짜 크다"며 예사롭지 않은 사이즈를 예상했다. 한승연은 소름 돋을 정도로 안정적인 자세로 대어와의 사투를 견뎌냈다. 드디어 모두가 달려들어 대어를 낚았다. 바로 정체는 대물 향어였다. 향어 55cm로 기록까지 깬 것. 황금배지까지 받은 한승연은 대어를 들어올리며 "제 상체만하다"고 뿌듯해했고, 이내 '열두밤' 드라마 홍보까지 막간을 이용했다.
다음은 마이크로 닷에게도 입질이 왔다. 치열한 힘싸움 끝에 안간힘을 다해 필사적으로 낚았다. 역시 향어였다. 52.5 cm였다. 마이크로닷은 "누나꺼보다 작지만 기쁘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좀처럼 입질이 오지 않았다. 또 다시 기상악화가 갑자기 시작됐다. 말 그대로 우당탕탕이었다. 돌풍으로 오전낚시 철수를 결정했다. 제작진은 한승연이 55cm 향어로 황금배지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휴식 후, 만반의 준비를 마친다음 다시 오후 낚시를 시작했다. 후반전의 시작이었다. 이때, 또 다시 한승연 낚시대에 앉자마자 입질이 왔다. 첫 출연에 입질받은 어복에 마이크로닷은 "미쳤다"며 흥분,이경규와 이덕화도 최초 황금배지 유력자 한승연을 보며 진심으로 당황했다. 이덕화는 "쟤 왜 저러냐, 나 쟤 때문에 낚시 못 하겠다"면서 낚시 4시간만에 프로로 입문한 한승연을 보고 당황했다.

그 사이, 승연은 기록을 위협하는 괴물 향어와 팽팽한 힘 줄다리기를 했고, 54.5cm 기록으로 낚시 처음 배운날임에도 선두를 치며 2연타를 쳤다. 여전히 황금배지 유력 후보였다. 이덕화는 "아버님이 낚시회 회장인가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에도 또 다시 혼자 3연타를 쳤다. 잡기만 하면 대물 향어를 잡은 것. 멤버들은 "오늘 운이 한승연한테 다 갔다"고 부러워했다. 한승연은 "진짜 운이 좋았다"며 겸손, 김영철은 "이정도면 실력이다"고 했고, 이어 토종붕어까지 낚으며 민물을 마스터하자, 이경규는 "이정도면 실력이다, 미끼 뭐 달았냐"며 기술을 묻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제작진까지 한승연의 낚시 실력에 대해 "두 사람 정말 잘했다"며 칭찬했다. 이경규는 "공간을 빼려고 뒤로 물러나더라"며 낚시 센스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한승연은 민물여신상까지 받은 것. 만능낚시 실력으로 팔방미인 매력 발산한 한승연의 날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도시어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