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절치부심'박치국, "아쉬운 시즌 마무리, 좋았던 모습 되찾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26 10: 02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했잖아요." 박치국(20·두산)이 절치부심하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박치국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핵심 불펜 역할을 했다. 팀 내 투수 중 가장 많은 67경기에 출장했고, 가장 많은 홀드인 17홀드를 기록했다. 박치국이 불펜 한 축을 지키면서 두산은 순항을 거듭했고, 정규 시즌 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박치국이었지만, 올 시즌에 대해서는 만족과 아쉬움이 함께했다. 시즌 막바지 체력적으로 부침이 왔고, 9월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시즌 종료까지 등록되지 않았다.

지난 19일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합류한 박치국은 "시즌 초반 좋았던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아쉬움이 큰 만큼, 한국시리즈 활약으로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더욱이 김강률이 교육리그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박치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박치국은 입단 1년 차였던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나서면서 경험을 쌓았다. 그만큼, 큰 경기에 대한 분위기가 익숙하다. 박치국은 "지난해에는 2위를 해서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 올라갔는데, 올해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해서 좀 더 여유가 생겼다. 그만큼 더 준비할 시간이 생긴 만큼, 긴장하지 않고 똑같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치국은 "아직 시즌 초반 만큼 몸 상태가 100%로 올라오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함)덕주 형과 함께 선발 다음을 잘 막아내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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