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좌우놀이는 계속된다.
LA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 보스턴은 릭 포셀로가 선발투수다. 1,2차전을 모두 내준 다저스는 홈 3연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3차전을 하루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에서 양 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랜만에 사복차림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홈에 오니 에너지가 넘쳐 흥분된다. 내일 좋은 야구를 할 것이다. 2004년 보스턴 선수 시절에도 ALCS를 이기고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지금은 다저스의 감독으로서 2패에 몰린 상황이다. 내일 중요한 경기다. 상대 기세를 꺾어야 한다. 우리가 정말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첫 2경기서 2연승을 달린 54개의 팀 중 무려 43개 팀이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확률로 따지면 79.6%에 달한다. 그만큼 다저스가 불리한 상황이다. 로버츠는 “네 경기를 하루에 다 이길 수는 없다. 한 번에 한 경기씩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며 조급함을 경계했다.
3차전 선발 뷸러에 대해 로버츠는 “워커가 챔피언십 7차전을 뛰면서 큰 도전을 했었다. 그는 어린 선수지만 응답했다”며 믿음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의 ‘좌우놀이’가 효과가 없다는 언론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로버츠는 3차전 우완투수 릭 포셀로를 맞아 좌타자 위주 라인업을 짤 전망이다. 로버츠는 “좀 더 자세히 봐야 한다. 보스턴 좌완투수를 상대로 우리 우타자들이 효과적이었다는 예시가 있다. 생산성이 있었다. 다만 어제는 데이빗 프라이스가 큰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내일 다른 라인업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작 피더슨이 리드오프다. 우완투수 상대로 잘 쳤다”라고 변화를 예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