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걸을까' godX재민, 육아일기→17년만 추억소환→소맥파티로 재회?[Oh!쎈 레터]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0.26 14: 00

17년이란 세월이 흐른 만큼 애틋함도 컸다. god와 재민이가 영상통화로 재회하며 또다른 만남을 기약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같이 걸을까’에선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 god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god는 2000년 1월부터 2001년 5월까지 방영됐던 MBC 'god의 육아일기'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9년생인 재민이는 똘망똘망한 외모를 자랑하며 전국민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god 멤버들은 재민이의 영상통화에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다들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다. ‘왕 엄마’로 재민이와 각별했던 손호영은 감격에 차올라 선뜻 화면을 보지도 못했다. 
박준형은 재민이에게 “우리는 너의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 실제로 한 번 보자”라며 “잘 커줘서 고맙다. 건강하게 커주고 아무 일 없이 씩씩하게 이런 잘생긴 재민이가 되어서 너무 고맙다”라고 밝혔다.
재민이는 "지금 스물 한 살이다"라면서 "형들도 옛날 모습 그대로다"라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제작진은 "촬영 전 재민이를 순례길에 초대했는데 직접 출연은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래서 함께 오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본인이 성장한 모습을 형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영상통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니안은 “재민이는 우릴 모른다. ‘육아일기’의 유명세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손호영은 “어떻게 컸는지 정말 궁금했다. 사실 재민이는 저희를 모르지 않나. ‘형들 보고 싶지 않아’ 이 얘기를 들을까 겁이 났다. 지금이라도 연락이 됐으니 한국에 가면 무조건 볼 거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재민이와 만나면 술도 마실 수 있겠다. 소맥을 좋아한다고 한다”라고 말했고 손호영은 “재민이가 술도 먹나? 심지어 소맥을?”이라고 신기해했다.
이처럼 감동적이었던 god와 재민이의 영상통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청자들까지 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바르게 잘 성장한 재민이의 모습 역시 god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가운데 과연 god와 재민이는 다시 형, 동생 사이로 만남을 가질 수 있을지, 또 제작진의 말대로 '소맥'을 함께 마시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같이 걸을까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