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에 자이언티와 엘리스 소희가 출연해 신곡부터 연애 상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가수 자이언티, 엘리스 소희가 출연했다.
자이언티는 최근 신곡 '멋지게 인사하는 법'으로 컴백했고, 해당 음원은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곡은 자이언티가 1년 8개월 만에 발매한 EP 앨범 'ZZZ'의 타이틀곡으로,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슬기가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했다.

'ZZZ'에는 '멋지게 인사하는 법'을 비롯해 '아이돌(Ideal)’, 'My Luv', '말라깽이(Malla Gang)' (feat. E SENS), '어허(Uh Huh)', '잠꼬대(Sleep Talk)' (feat. 오혁),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Untold Story)'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자이언티는 "난 항상 같은 모습이었다. 오늘 선글라스를 쓰고 왔는데 안경을 끼고 올 걸 그랬다"고 밝혔다.
최화정은 "자이언티의 느낌은 다른 사람이 흉내낼 수 없다. 무심한 척 해도 거울 보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걸 잘 아는 것 같다"고 했다. 자이언티는 "평소 거울을 잘 안 보게 되더라. 잘 생기신 분들은 거울 보면서 즐거울 것 같은데, 난 그런 편이 아니라서 거울을 봐도 즐겁지 않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화정이 "신곡을 레드벨벳 슬기와 함께 작업했는데, 노래 제목도 자이언티스럽다"고 하자 자이언티는 "마음에 드는 친구가 있는데 인사하는 법까진 알지만, 그 이후가 어렵다는 내용을 담았다"며 신곡을 소개했다.
"여자와 남자 중 누구한테 인기가 더 많냐?"는 질문에 자이언티는 "내 주변에 여자 분들이 없다. 정말 없어서 인기를 실감할 수가 없다. 그래도 굳이 따지면 남자들한테 인기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소희는 "내가 보기엔 여성 팬들이 많은 것 같다. 연애나 로맨스를 다룬 가사가 많고, 목소리도 여성 분들이 좋아하는 목소리다"고 했다. 자이언티는 "내가 바깥 세상에 좀 나가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슬기와 작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자이언티는 "레드벨벳의 엄청난 팬이라서 작업하게 됐다. 팬심을 떠나서 계속 파다보니까 슬기 씨의 매력을 느끼게 돼 의뢰를 하게 됐다. 너무 신기한 게, 회사가 달라서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 줄 알았는데 수락해 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양한 히트곡을 지닌 자이언티의 대표곡은 '양화대교'. 이에 대해 그는 "어르신들이 날 보면 '양화대교' 외친다. '내가 양화대교 팬이야' 그러신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화정은 "난 자이언티도 아닌데 양화대교를 건널 때마다 생각난다"고 했다. 자이언티는 "난 이제 안 그런다. 초반에는 좀 느낌이 있었는데, 단지 노래 제목일 뿐이다"고 했다.

엘리스 소희는 이번에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 변신해 돌아왔다. 솔로 데뷔곡 '허리 업(Hurry Up)'은 가요계 대표 음원 강자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가 작사, 작곡, 피처링까지 맡은 곡으로, 이들이 처음으로 타 아티스트에게 선물한 곡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소희는 "엘리스 때는 청순한 콘셉트였는데, 솔로는 나한테 잘 맞는 옷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글램하고 섹시한 콘셉트로 바꿔서 보여드리고 있다. 섹시와 함께 스무살의 파워도 담겨 있다.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이건 잡아야 한다. 놓치면 안 된다'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화정이 "볼빨간사춘기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선물한 곡이다"고 하자, 소희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건 아니고, 나를 좋게 봐주셨더라. 너무 감사했다. 처음으로 곡을 주셨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한 번 물어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 청취자는 "'양화대교'처럼 구체적인 장소로 또 노래를 만든다면 어떤 곳으로 하고 싶냐?"고 물었고, 자이언티는 "내가 다른 장소로 만들지 않아도 '양화대교'를 이미 '성수대교'나 다른 대교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다. 지금 서울역 근처에 살고 있는 데 한 번 생각해보겠다"며 웃었다.
이날 자이언티와 소희는 4부에서 연애와 관련된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자이언티와 소희는 "다음에 꼭 다시 한 번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