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철·승현 "경찰조사 성실히..더이스트라이트 4人 계약해지 마음아파" [일문일답]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26 14: 46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전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폭행 사건 피해자 조사를 위해 경찰 출두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조사를 통해 제대로 짚고 넘어갈 수 있게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2시 서울 방배경찰서에서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전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첫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30분께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취재진 앞에 서서 경찰 조사에 임하는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일문일답. 
◆첫 경찰조사를 받는 기분이 어떤가. 

-(이석철) 꿈이 있고 성공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열심히 달려왔다. 하지만 협박받은 부분에 있어서 항상 공포를 느꼈다. 우리 문제만이 아니라 아동학대, 인권 유린 등 2차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편으로는 속상하다.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경찰조사에서 어떤 점을 얘기할 것인가. 
-(이석철) 회사(미디어라인) 입장에서는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사를 통해 제대로 짚고 넘어갈 수 있게 성실히 임하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이석철)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최고의 뮤지션 되겠다고 말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스럽다. 잘 해결되고 시간 흘러서 다시 웃는 얼굴과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 
◆더이스트라이트 다른 멤버들에게 한마디.
-(이석철) 지금까지 협박당해온 것을 멤버들은 다 알고 있다. 얼마 전 기사를 통해 네 명의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그 부분은 마음 아프다. 멤버들도 우리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얘기를 들으면 마음 아파할 것 같다. 
◆이승현은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심경이 어떤가. 
-(이승현) 많이 힘들고 많이 두렵다. 
◆아이돌 생활하며 최악의 상황을 꼽는다면.
-(이승현) 문영일 피디가 나를 4시간 감금 폭행했다. 김창환 회장은 내가 머리끄덩이 잡히고 피가 나는 상황에서도 '살살해라'라며 나를 방조했다. 이후 문영일은 두세시간 더 감금 폭행했다. 그 일이 어제 일처럼 뚜렷해서 너무 두렵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나. 
-(이승현) 그렇다. 지금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유사 피해를 당하고 있을 다른 아이돌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승현)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면 안될 것 같다. 조사 받으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 다 말씀드리겠다. 
◆오늘 입은 옷은 교복인가.
-(이석철) 그렇다. 오늘 옷은 교복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으로 생활하기 힘들지만, 학교 출석하고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동생과 교복을 입고 왔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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