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I LOVE YOU' SK 3연승 자신, 넥센 4차전 예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26 15: 01

SK가 3연승을 자신했다. 반면 넥센은 4차전을 내다봤다. 
26일 인천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SK 트레이 힐만 감독과 박종훈·한동민, 넥센 장정석 감독과 한현희·임병욱이 대표로 참석했다.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마친 뒤 단상에 선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은 몇 차전에 플레이오프가 끝날지에 대해 손가락으로 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번 미디어데이 마지막을 장식하는 전통 중 하나다. 

SK는 손가락 3개를 폈다. 그런데 손가락 모양이 남달랐다. 힐만 감독과 박종훈·한동민은 중지와 약지를 접은 채 나머지 3개의 손가락을 폈다. SK 관계자는 이 손가락 모양에 대해 "아이 러브 유(I Love You) 의미를 담고 있다. 팬 분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한 것으로 힐만 감독님의 아이디어로 준비한 것이다"며 "3차전에서 끝내고 싶은 의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만큼 SK의 자신감이 넘친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SK는 와일드카드-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넥센에 비해 체력적인 여유가 있다. 선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정규시즌 넥센전 7승9패로 근소하게 뒤졌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감을 한껏 고취시켰다. 
반면 넥센 장정석 감독과 한현희·임병욱은 준플레이오프 때와 마찬가지로 손가락 4개를 폈다.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한 번에 3연승이 쉽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인 예상으로 4차전 3승1패 승리를 다짐했다. 
넥센은 지난 18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도 장정석 감독과 김상수·김하성이 손가락 4개를 펴며 4차전 승부를 예상했다. 실제 넥센은 한화를 3승1패로 제압했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과 송은범·이성열 모두 손가락 5개를 꺼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waw@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