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한동민, 한현희에게 선전포고 "가만두지 않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26 15: 20

"고교 후배이지만 승부는 승부다". 
SK 외야수 한동민(29)이 넥센 투수 한현희(24)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경남고 선후배 사이지만, 27일부터 시작되는 2018 KBO 플레이오프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두 선수는 26일 인천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올 시즌 SK 타자로는 최초로 40홈런(41개)을 폭발시킨 한동민은 넥센전에서 가장 많은 11개를 몰아치며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동민은 한현희를 거론됐다. 그는 "올해 넥센전 홈런이 많은 데에는 한현희가 일조했다. 고교 후배이지만 승부는 승부인지라 가만두지 않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한동민의 돌직구에 한현희도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한동민은 올해 넥센전 16경기에서 타율 3할9푼7리 23안타 11홈런 23타점 1.472로 활약했다. 특히 한현희를 상대로 14타수 7안타 타율 5할 4홈런 9타점 1볼넷 2삼진 OPS 2.033으로 절대 강세를 보였다. 절친한 후배라 농담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한현희는 지난 20일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섰으나 3이닝 4피안타 4볼넷 2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에 대해 한현희는 "안 좋았던 것은 그때 일이다"며 "이번에 확실히 잘 던질 수 있게 연구했다. 경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에는 많이 다를 것이다"고 호투을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한동민(위)-한현희.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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