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폐암 4기 투병→신약 치료·호전 "아내 최명길 고마워"[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0.26 17: 17

배우 최명길의 남편이자 전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가 폐암 4기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한길 전 대표는 지난 해 10월 폐암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바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암세포가 폐 밖으로 전이가 돼 지난 4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김한길 전 대표는 지난 1일 진행된 tvN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에 아내인 최명길과 함께 참석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해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건강이 좋지 못한 이유가 바로 '폐암 4기 진단'이었던 것. 

그는 암 투병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내가 전혀 얘기를 안 해서 가까운 사람도 몰랐다"며 "우연히 제자들에게 병색이 완연한 모습을 보인 후 괜히 걱정만 나눠주는 것 같아 아무도 안 만났다. 누구도 안 보다가 멀쩡한 사람처럼 된 다음에야 만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약 치료 효과로 건강이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암 선고를 받았을 당시 덤덤했다고 밝힌 그는 "'나한테도 그런 게 왔구나' 정도? 몸이 심각하게 아플 때는 '버킷리스트'도 생각해봤다. 별로 올릴 게 없더라. 치열하게는 산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곁에서 지극 정성으로 간호를 해준 아내 최명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고 전했다. 김한길 전 대표는 "아프게 지내는 동안 나는 아무 결정권이 없었다. 우리 집사람이 그냥 애들 챙기듯이 너무 잘 챙겼다"고 말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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