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명길의 남편인 전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가 방송 출연 후 폐암 4기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6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한길은 지난해 10월 폐암 선고를 받고 바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암세포가 폐 밖으로 전이돼 지난 4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고, 현재는 신약 치료로 상태가 호전됐다고.


이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많은 이들이 놀라워하면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 김한길은 최근 최명길과 tvN 새 예능 '따로 또 같이'에 출연한 것은 물론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일 진행된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에서 김한길이 "지난 연말에 몸이 많이 아팠다. 그때 아내가 내 옆에서 24시간 있으면서 나를 챙겨줬다. 몸이 많이 회복된 상태여서 이제 홀로서기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제작진에게 출연 요청을 받았다"라고 언급한 '건강'이 암투병이었던 것.

폐암 4기 치료를 받으며 체중이 20kg가 감소했다는 김한길은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 같아 암 투병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 가까운 사람들조차 암투병 사실을 몰랐으며 신약 치료 후 상태가 호전되고 나서야 사람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한길은 자신의 곁에서 지극 정성으로 간호를 해준 아내 최명길에게 "아프게 지내는 동안 나는 아무 결정권이 없었다. 우리 집사람이 그냥 애들 챙기듯이 너무 잘 챙겼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이에 폐암 4기를 사랑의 힘으로 견뎌내고 있는 두 사람에게 "빨리 완치했으면 좋겠다", "이런 사연이 있는지 몰랐다", "꼭 건강해지시길", "두 분의 행복을 빈다" 등과 같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한길과 최명길은 정치인과 배우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 1995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현재 두 사람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따로 또 같이' 홈페지이 및 방송화면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