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이 “문소리 선배는 여전히 청초하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2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군산:거위를 노래하다’(감독 장률, 제작 률필름, 공동제작 백그림, 배급 ㈜트리플픽쳐스)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문소리 선배님은 ‘박하사탕’ 때 처음 뵀었고 그때부터 ‘언제 한 번 작품으로 만나자’는 얘기를 했었다”라고 이 같이 말했다.
문소리는 1998년 영화 ‘사랑의 힘’으로, 박해일은 2000년 연극 ‘청춘예찬’으로 데뷔했다. 문소리는 2000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이어 박해일은 “제가 문소리 선배님을 ‘박하사탕’을 할 때쯤 뵀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단아하고 청초하셨다. ‘언제 한 번 같은 작품을 하자’고 했었는데, 이번에 장률 감독님의 영화로 하게 돼 기쁘다”며 “이 작품이 문소리 선배님과의 첫 걸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박해일은 “군산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기운을 만들어나갔는데, 문소리 선배님과 호흡을 맞출 때나 곁에서 촬영하는 것을 지켜볼 때나 즐겁고 유익한 촬영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들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11월 8일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률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