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300' 강지환·오윤아 유격 우수상→공포의 화생방 돌입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26 23: 08

유격훈련을 마친 생도들 앞에 공포의 화생방 훈련이 다가왔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 300'에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을 뽑는 '300워리어' 선발 여정을 함께하기 위해 육군3사관학교로 간 도전자 9인(강지환, 안현수, 홍석, 매튜 다우마, 오윤아, 김재화, 신지, 이유비, 리사)의 모습이 공개됐다.
유격훈련 중 34m 절벽 전면하강, 32m 절벽 후면하강 훈련이 진행됐고, 안현수, 매튜, 오윤아, 강지환 등이 임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오윤아는 "민아 사랑한다"며 아들 이름을 외쳤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오윤아는 "우리 아들이 발달장애가 있어서 나와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걸 불안해한다"고 털어놨다.
아들의 이름을 외친 뒤 눈물을 흘린 오윤아는 두렵고 무서운 훈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성공했다. 하강에 성공한 오윤아는 "너무 두려웠지만 해내니까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했고, 훌륭한 자세는 칭찬을 받았다.
교육생들은 모든 장애물 훈련을 마쳤고, 오윤아는 "무서웠는데 훈련을 다 하고 나니까 놀이기구를 잘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강지환은 에이스로 꼽혔다.
 
그러나 신지, 리사, 이유비 등은 부상으로 인해 훈련열외자가 돼 기동상담을 받았다.
신지는 "자꾸 훈련에서 열외되니까 의기소침해지고 소외감까지 느끼게 된다. 그런데 행군은 꼭 하고 싶다. 그 이유가 화산유격장에서 걸어서 올라올 때 동기교육생이 날 컨트롤 해주고 있었다. 나 때문에 우리 동기생이 뒤처졌는데 마지막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이건 힘들어서 우는 게 아니라 감동 받아서 우는 거다"며 눈물을 보였다. 
똑같이 훈련에 참여하지 못해 속상한 리사는 블랙핑크 지수가 써준 편지를 보고 곧바로 "감동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수는 "더운데 힘내고, 잘하고 있어? 돌아와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사랑해. 웃는 얼굴로, 밝은 얼굴로 돌아오길"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리사는 "왜 편지를 열자마자 울었냐면, 우리가 제주도에 가서 같이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이 있었다"며 보여줬다.
퇴소식에서는 유격왕이 공개됐고, 강지환과 오윤아가 유격훈련 우수 수상자로 선발됐다. 
강지환은 "상을 받고 제일 먼저 안현수와 매튜의 얼굴이 떠올랐다. 내가 잘해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대표로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공개했다. 
유격훈련 마지막 관문은 전술행군으로, 단 한 명의 열외자 없이 행군에 참여했다. 
생도들은 유격훈련을 끝내고 생활관에 복귀했고, 지쳐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다들 군것질 등으로 부족한 당을 보충했고, 오윤아 "지금 새끼 발가락이 거의 빠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행군하고 체력이 거의 끝났다. 그래도 후퇴는 없다는 생각이었다. 훈련을 전부 성공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오후 10시 30분, 저녁 점호가 시작됐다. 
유격훈련을 마치고 육군3사관학교에 복귀한 사관생도 9인은 잠깐의 휴식 후 개인 정비 시간을 가졌다. 이후 당직사관의 등장과 함께 점호에 돌입했고, 이때 안현수, 매튜 등이 위기에 빠졌다.
당직사관은 매튜의 전투화를 보고 "전투화 손질을 못 한 겁니까? 안 한 겁니까?"라고 물었고, 안현수와 매튜는 전투화를 손질하지 못해 벌점을 받았다. 매튜는 첫 벌점 때문에 멘붕에 빠져 여러번 질문을 던졌다. 
또한, 사관생도 신조 숙지 상태를 확인받을 때도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를 내뱉었다. 당직사관까지 당황하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눈물과 콧물을 쏙 빼는 화생방 훈련이 사관생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CS(최루)가스를 맡으면 고통스럽기 때문에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훈련 중 하나다. 방독면 착용과 정화통 교체를 정확하게 해야한다. 
생도들은 K5 신형 방독면으로 첫번째 훈련을 마치고, K1 구형 방독면으로 두번째 화생방 훈련을 기다렸다. 진짜 화생방을 앞두고 긴장감이 흘렀다./hsjssu@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300'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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