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박나래 김영희가 홍현희 제이쓴의 신혼집을 찾아 감동적인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신혼집 꾸미기까지 함께 하는 이들의 우정은 특별함 그 자체였다.
박나래, 김영희는 지난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홍현희 제이쓴의 신혼집을 방문했다. 홍현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과 지난 21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을 이어준 이는 다름아닌 김영희였다.
김영희가 프로그램을 통해 제이쓴을 알게 됐고, 홍현희까지 셋이서 인테리어 미팅을 진행하게 됐다고. 그러다 김영희가 바빠 함께 하지 못하게 된 사이 홍현희와 제이쓴이 미팅을 하다 연애를 하게 됐다는 것. 연애 3개월만에 결혼을 하게 된 두 사람에 김영희는 진짜 멘탈이 나갔다는 것이 박나래의 설명이다.

두 사람은 기대 속에 홍현희 제이쓴의 신혼집을 찾았지만, 아무것도 없고 정리도 되지 않은 상태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알고보니 이제부터 신혼집 인테리어를 시작한다는 것. 이에 박나래 김영희는 제이쓴과 함께 신혼집 인테리어를 도왔다.
그 과정에서 홍현희 제이쓴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홍현희는 "썸만 한 달 정도 타다가 제이쓴이 필리핀에 갔다. 그때 '코빅' 코너가 끝나서 슬펐는데, 제이쓴한테 '너 따라갈걸'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제이쓴이 바닷속 난파선을 보고 있는데 '현희 누나 괜찮나?'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 그때 내가 보고 싶었다고 했다. 공항에서 선물을 갖고 싶냐고 하길래, '네가 연락하는 누나들 선물이나 사'라고 했더니, '오늘부터 누나 선물만 살래요' 그러더라"고 말했다.

또 홍현희는 "제이쓴이 디자이너라서 나한테 반지를 만들어줬다. 난 커플링만 하자고 했는데 다이아 5부를 해줬다"며 자랑했다. 박나래, 김영희는 지금 자랑하는 거냐고 반발했고, 홍현희는 "결혼하게 되니까 자랑하게 된다. 이 순간만 즐길 수 있는 거니까 너희가 받아줘야 한다"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쓴은 "언제 이 여자라고 확신을 했냐"는 박나래의 질문에 "스페인 여행 갔을 때다. 내가 아침에 커피를 마셔야 잠을 깬다. 현희가 매일 아침마다 커피를 사다 줬다. 그리고 운전하는 모습에 설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열애 기사에 달린 '홍현희가 제이쓴 빚을 갚아줬냐?', '누구 하나 책 잡혔다'는 등의 댓글을 언급하더니 "결혼은 한쪽이 원해서 하는 경우는 없다. 홍현희와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며 홍현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침실까지 모든 인테리어를 마친 뒤 박나래는 홍현희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전했다. 이는 박나래가 홍현희에게 전하는 첫 편지였다. 홍현희는 자신이 감추고 있던 진짜 속내까지 알고 있는 박나래의 진심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영희 역시 절친을 시집보낸다는 생각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제이쓴은 "좋은 일에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부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전에 축하를 해주고 싶었다. 신혼방도 만들어주고. 꽃길만 걸으라고. 같이 해서 너무 좋았다. 언니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런 박나래와 김영희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홍현희는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즐거운추억을 만들어준 박나래, 김영희 고마웡. 고기먹고 찰칵. 함께꾸민 구의동집 평생 못 잊을듯. 너희 결혼할 땐 내가 국수 삶고 있을게"라는 글과 함께 박나래, 김영희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해 이들의 특별한 우정을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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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