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승부처인 3차전 '그랜달 포수 카드'를 꺼냈다.
LA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 보스턴은 릭 포셀로가 선발투수다. 1,2차전을 모두 내준 다저스는 홈 3연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경기를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로버츠는 “다양성을 고려해 선발라인업을 짰다. 홈팬들 앞에서 달라진 환경과 날씨에서 다른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야구를 하는 것”이라 자신했다.

1,2차전을 통해 좌완투수를 상대로 지나치게 슬러거 좌타자를 배제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로버츠는 “우리는 일년 내내 그렇게 했다. 우완투수를 상대로 맥스 먼시와 데이빗 프리즈 중 누가 나가야 할지는 논쟁할 수 있다. 우리는 첫 두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를 타석에 세웠다. 매일 다르다. 좌완선발이냐, 어떤 투수냐에 따라 다르다. 첫 두 경기를 보고 지레 짐작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보스턴은 관심을 모았던 무키 베츠를 일단 2루수로 쓰지 않기로 했다. 로버츠는 베츠에 대해 “베츠는 2루수를 계속 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가 운동장에서 못 할 일은 없다고 본다. 내 가장 큰 두려움은 그가 라인업에 있는 것이다. 수비는 큰 문제가 아니다. 코라 감독이 자신의 팀을 극대화하기 위한 라인업을 짰을 것”이라 밝혔다.
그랜달을 주전 포수로 세운 이유도 궁금했다. 로버츠는 “첫 번째 이유는 우리가 우완투수가 마운드에 선다는 점이다. 그랜달은 워커와 많이 호흡을 맞췄다. 보스턴은 공격적인 주루를 하는 팀이다. 도루를 좋아한다.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서 그랜달이 주전으로 뛰지 않았다. 한숨 돌릴 시간을 줬다. 그는 정신적으로도 더 나아졌다. 포셀로가 우완투수기 때문에 좌타자인 그랜달을 세운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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