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미대오빠 김충재x싱어송라이터 동생, 형제가 사기캐 [Oh!쎈 레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27 13: 43

김충재의 일상이 '나혼자산다'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공개돼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는 그의 친동생이 최초로 등장하면서 더욱 시선을 끌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기안84의 후배이자 '미대 오빠' 김충재의 무지개 라이브가 공개됐다.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후광을 내뿜은 김충재는 자다 일어난 모습도 굴욕이 없었다. 박나래는 "머리에 까치집도 멋있고, 이불도 바로 정리하고 어쩜 이렇게 바른 사나이냐"고 평했다.

김충재의 집에는 '미대 오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물감, 붓 등 각종 도구와 3D 프린트, 그래픽 장비가 가득했다. 또, 곳곳에 분위기 넘치는 조명을 배치해 예술가 느낌이 전해졌다.  
보통 무지개 라이브 주인공들은 아침에 일어나 시리얼, 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을 먹었지만. 김충재는 달랐다. 쌀을 씻어 안치고, 국과 반찬 등을 만들었다. 소고기 미역국과 두부 부침, 채소 볶음을 뚝딱하고 만들어내더니, 칼질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과거 바에서 일해 칵테일을 만들 줄 아는 김충재는 선술집 아르바이트 경험도 있어서 파스타, 찌개 정도는 쉽게 할 수 있다. 
'요섹남'의 매력을 보여준 김충재는 과시하거나, 꾸미지 않은 평범한 일상을 이어갔다. 평소 생활 습관에서는 '알뜰 충재'의 면모도 드러났다.
그는 싱크대 수납장에 동네 마트 스티커를 열심히 모았고, 치약은 뒷부분부터 꾹꾹 짜서 사용했으며, 클렌징폼은 가위로 중간을 잘라 끝까지 썼다. 시장에서 장을 볼 때도 가격을 따졌고, 과일을 살 때도 혼자 먹을 만큼만 구입하는 등 절대로 과소비하지 않았다. 아침에 먹은 채소 볶음도 남겨놨다가, 저녁에 삼겹살과 다시 한번 더 볶아 먹는 등 음식물을 남기지 않았다.
외출할 때 집안의 불을 전부 끄고 나간 '알뜰 충재'는 밖에선 '아티스트 충재'답게 디자인 및 미술 작업에 집중했다. '일하는 남자'의 매력을 어필했다.
김충재가 집으로 돌아왔을 땐, 4살 어린 친동생이 엄마가 보낸 음식을 전해주기 위해 찾아왔다. 김충재의 동생은 음악을 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예술가 DNA가 흐르는 집안이었다. 짧은 영상으로 공개된 동생은 수준급 피아노 실력에 가창력도 뛰어났다.
두 형제는 닮은 듯 다른 매력을 지녔고, 박나래는 "친동생도 잘생겼다"며 우월한 유전자를 인정했다. 
과묵한 이미지의 김충재는 동생 앞에서 애정 넘치는 잔소리꾼으로 변했다. 동생을 위해 직접 저녁 밥상을 차렸고, "날 네 연애에 이용해도 된다"며 웃었다. 동생이 돌아가려고 하자, "하나만 더 먹어, 나중에 가면서 가방에 넣고 먹어", "귤 가져가, 포도 싸줄까?"라며 끝까지 챙겼다. 무심한 듯 다정한 형이었다.
김충재는 "미안함이 많은 동생이다. 동생이 음악 한다고 했을 때 호의적이지 않았다. 의견 충돌도 있었고, 그것 때문에 연초에 싸우기도 했다. 동생 입장에서는 서운한 게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까 걱정되더라"며 따뜻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충재는 화려하진 않지만, 공감대를 불러일으킨 일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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