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3] ‘7이닝 7K 무실점’ 뷸러, 홈팬 기립박수 받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27 11: 39

워커 뷸러(24)가 완벽한 투구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뷸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뷸러는 7이닝 2피안타 7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뷸러는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8회 교대해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보스턴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홈에서 반격이 필수였다. 뷸러의 어깨에 모든 것이 달렸다고 봐도 과언은 아닌 경기였다. 뷸러는 엄청난 중압감 속에서 호투로 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뷸러는 1회 톱타자 무키 베츠와 잰더 보가츠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미치 모어랜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뷸러는 보스턴의 첫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도 뷸러는 J.D. 마르티네스, 브록 홀트, 라파엘 데버스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첫 고비는 3회였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가 견제구에 걸려 주루사를 당했다. 다시 크리스챤 바스케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투수 릭 포셀로의 보내기 번트로 무키 베츠에게 타점기회가 왔다. 뷸러는 베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을 면했다.
다저스 타선도 3회말 작 피더슨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보답했다. 자신감을 얻은 뷸러는 4회 보스턴 중심타선을 역시 삼자범퇴로 막았다.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뷸러는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뷸러는 6회까지 보스턴 타선을 2피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 베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다저스타디움에서 기립박수가 터졌다.
다저스 팬들은 7회 뷸러가 100구를 넘기자 일동 기립해 응원을 펼쳤다. 뷸러는 7회 마르티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만 3114명의 다저스 홈팬들이 일제히 "뷸러"를 연호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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