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 각오를 밝혔다.
힐만 감독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시즌 후) 2주 동안 후회 없이 준비 잘했다. 라인업도 최상으로 구상했다"고 자신했다.
베테랑 선수 박정권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박정권은 포스트시즌 통산 49경기에 타율 3할1푼9리 51안타 9홈런 34타점으로 활약한 가을남자. 올 시즌 1군 14경기 출장으로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엔트리에 전격 포함됐다.

힐만 감독은 "박정권이 큰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시점에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가 합류한 것만으로도 기대할 만하다. 기회 줬을 때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할 선수라고 본다. 정확한 역할은 경기 상황을 보고 줄 것이다"고 밝혔다.
1차전 선발투수 김광현에 대한 관리는 포스트시즌에도 계속된다. 힐만 감독은 "시즌 최다 투구수(105개) 이상으로 갈 수 있지만 매 이닝마다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며 "문승원도 상황에 따라 2~3번째 투수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마운드 운용 계획도 드러냈다.
포스트시즌 내내 포수 2명(김재현·주효상)으로 꾸린 넥센과 달리 SK는 이재원·이성우·허도환 등 3명이나 엔트리에 있다. 힐만 감독은 "포수가 부상을 당해 빠져야 하는 상황이 되면 대신할 선수를 고르기 힘들다. 안정적으로 가기 위한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waw@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