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를 던진 최정(SK)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퇴장을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SK와 넥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양 팀 선수들이 벤치 클리어링으로 대치했다. 3회말 1사 1,2루에서 넥센 제이크 브리검의 몸쪽 위협구에 화가 난 최정이 마운드 쪽으로 배트를 집어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최정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브리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3회말 두 번째 타석 스리볼에서 4구째 149km 직구가 얼굴 쪽으로 날아오자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에 앞서 3회 김강민이 브리검의 공에 맞아 사구로 출루한 바 있다. 최정은 고의성을 의심했다.

그러나 최정이나 브리검 모두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 KBO 설명에 따르면 심판진은 최정에게 과한 반응에 대해 경고를 내렸고, SK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힐만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넥센 장정석 감독이 최정의 퇴장 여부를 어필했다. 배트를 던졌으니 퇴장이 아니냐는 주장이었지만 심판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4분간 중단된 경기는 별도의 퇴장 없이 속개됐다. /waw@osen.co.kr

[사진] 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