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SK 켈리-넥센 해커, 2차전 외인 선발 맞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27 18: 00

2차전 선발은 외국인 투수 대결이다.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SK 메릴 켈리(30), 넥센 에릭 해커(35)가 각각 출격한다. 1차전을 박정권의 끝내기 홈런으로 10-8 극적인 승리를 거둔 SK는 켈리를 앞세워 2연승을 노리고, 넥센은 해커를 내세워 반격을 준비한다. 
올해로 KBO리그 4년차가 된 켈리는 28경기에서 158⅓이닝을 던지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전반기는 16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5.17로 고전했지만, 후반기 12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2.78로 반등에 성공하며 외인 에이스 위용을 되찾았다. 

지난 6월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넥센에 합류한 해커는 14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지며 5승3패 평균자책점 5.20의 성적을 냈다. 8월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14로 활약했지만 9월 이후 6경기는 2승1패 평균자책점 6.39로 페이스가 한 풀 꺾였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두 투수 모두 썩 좋지 않았다. 켈리가 넥센전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82, 해커가 SK전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8.68를 기록했다. 두 투수 6이닝 이상 던지지 못했다. 
켈리를 상대로는 넥센 김민성이 4타수 2안타, 이정후가 4타수 3안타로 강했다.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게 켈리에게는 호재. 해커를 맞아선 김성현이 3타수 3안타, 제이미 로맥이 5타수 3안타 1홈런, 한동민이 5타수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큰 경기 경험은 해커가 풍부하다. 해커는 NC 시절 포함 포스스트시즌 통산 10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선발로 나서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승리를 거뒀다. 
켈리는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등판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2015년 넥센 상대로는 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일찍 교체됐고, 지난해 NC전에선 2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waw@osen.co.kr
[사진] 켈리-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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