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박정권이 '가을 남자'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박정권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7회 정의윤 타석에 대타로 출장했다.
8-8로 팽팽하게 균형을 맞춘 7회말 선두타자 정의윤 대신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김상수의 낮게 들어온 직구(144km)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고,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포스트시즌에서 3할1푼9리 9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가을의 남자'의 화려한 2018년 포스트시즌 시작이었다.
박정권의 끝내기홈런은 플레이오프 통산 3호, 포스트시즌 통합 8호이다.
박정권은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데일리 MVP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