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끝내기 패배로 무릎 꿇었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K에 8-10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7회 송성문의 투런포, 제리 샌즈의 스리런포로 5득점하며 8-8 원점을 만들었지만 9회 박정권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허용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패인으로 SK의 8~9번 하위타선을 막지 못한 것을 꼽았다. SK는 8번 김성현이 5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9번 강승호도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다음은 경기 후 장정석 감독의 공식 인터뷰 일문일답.
- 경기 총평부터 한다면.
▲ 아쉽다. 준비가 조금 못한 부분이 아쉽다. 8~9번(김성현-강승호)을 막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것이 8~9번에 대한 출루가 항상 부담이 많이 됐다. 오늘 너무 많이 내보냈다. 상대 8~9번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준비를 하지만 거기에 대한 대비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 브리검을 4이닝 만에 교체했는데. 두 번째 투수로 윤영삼을 택한 이유는.
▲ 브리검이 4일 휴식 턴이었고, 오늘 공 자체가 좋지 못했다고 봤다. 윤영삼을 낸 것은 4점차 상황이었고, 몸을 다 푼 상태였다. 다른 선수가 몸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어서 윤영삼을 먼저 썼다. 안우진은 그 다음 2점차로 따라붙은 뒤 쫓아갔다.
- 송성문이 맹활약했는데 2차전 타순 변경 가능성은.
▲ 타순 변경 여지가 충분히 있다. 가서 고민을 해서 가장 좋은 타순으로 생각해 보겠다.
- SK에 홈런 4방을 허용했는데.
▲ 홈런이란 게 항상 말하지만 투수들의 실투다. 공격적으로 대응을 못하고 불리할 때 맞는 게 홈런이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 김민성이 부진했는데.
▲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
- 안우진은 2차전도 등판 가능한가.
▲ 상태를 봐야 한다.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날 75개를 던지고 오늘 또 던졌기 때문에 내일 컨디션을 체크하고 결정할 것이다. /waw@osen.co.kr
[사진] 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