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코라, “4차전 선발?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27 18: 18

투수진을 다 소비한 보스턴이 어떻게 4차전을 대비할까.
보스턴 레드삭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말 승부 끝에 LA 다저스에게 2-3으로 패했다.
보스턴은 연장 18회말 맥스 먼시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보스턴은 LA 첫 경기서 패하며 상승세가 끊어지게 됐다.

이날 보스턴은 무려 9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특히 4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었던 나단 에오발디를 연장 13회부터 무려 6이닝을 던지게 했다. 그만큼 3차전을 잡아 시리즈를 조기에 끝내려는 알렉스 코라 감독의 승부수였다. 결과적으로 보스턴의 패배로 4차전 투수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후 코라 감독은 “내일 선발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에오발디는 오늘 쓸 예정이었다. 굉장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스턴은 13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푸이그에게 동점타를 맞았다. 2루수 이안 킨슬러가 악송구를 했다. 코라는 “모르겠다. 킨슬러와 이야기하지 않았다. 잡혔을 때 약간 균형을 잃은 것으로 봤다. 그는 빅리그 최고의 2루수”라고 선수를 감쌌다.
에드왈도 누네즈는 포수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으면서도 끝까지 타석에 서서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누네즈에 대해 코라는 “포수와 충돌했을 때 상태가 안 좋았다. 경기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넌 나갈 수 없어. 바꿔줄 선수가 없거든’이라고 말해줬다. 그의 노력은 가상했다. 다만 그가 1루에 있을 때 레온이 2루타를 쳤는데 득점을 못 올린 것은 아쉽다”고 평했다.
18이닝 경기의 패배로 나머지 시리즈에 영향은 어떨까. 에오발디에게 6이닝이나 맡긴 이유는 무엇일까. 코라는 “그와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다. 그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이야기를 해줬다. 그의 노력은 대단했다. 7시간 동안 엄청난 야구를 했다. 양 팀의 이런 노력은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오늘 네이트가 한 일도 놀라웠다. 그는 ‘전 괜찮아요’라고 계속 말했다. 4차전 선발투수가 누가 될지는 내일 보겠다. 몇 명의 후보가 있다.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 낙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