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을 수밖에" '현지에서 먹힐까?' 이연복이 비장의 무기, 동파육덮밥과 깐풍기를 꺼내들었다.
27일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중국편'에서 이연복, 김강우, 허경환, 서은수는 중국 청도 지모고성에서 가스불 없이 장사에 나섰다.

이날 현지반점은 주문이 폭주하자 짜장을 한번 더 볶기로 했다. 하지만 가스불이 아닌 인덕션이다보니 영 불이 오르지 않았고, 시간만 계속 흘렀다. 이에 이연복은 인덕션 위에 올려놨던 음식재료들을 모두 달궈진 전기팬에 옮겼다.
이연복은 "짜장 빨리해야겠다"며 춘장, 황두장과 음식 재료를 다 넣고 물을 부은 후 뚜껑을 덮었다. 다행히 짜장떡볶이가 무사히 완성이 됐다. 가지볶음 역시 가지를 싫어한다는 아이들까지도 맛있게 먹으며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남은 음식이 문제였다. 이에 이연복은 스태프들을 위한 회식 자리를 만들었다.
이연복은 3연속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고자 자신의 주특기인 동파육덮밥과 한국식 깐풍기를 신메뉴로 내놓았다. 하루 전 고기를 준비해서 튀기고, 끓이기를 반복하는 이연복에 제작진은 "이렇게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동파육은 고기에 간을 해서 끓인다고 끝난 것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멋을 보고 간하기를 반복했던 이연복은 일어나자마자 고기 상태를 확인하고 기름을 제거했다. 그렇게 21시간이 흐른 후 동파육이 완성됐다.
이연복은 "중국에서 파는 것보다 더 부드럽게 만들었다. 중국엔 고기 씹는 식감이 있는데 우리 동파육은 식감이 없다. 입에 넣으면 녹아버릴 정도다. 또 살짝 매운 맛이 있어서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이연복은 동파육덮밥과 깐풍기 모두 20위안으로 결정했다. 맛 뿐만 아니라 정성도 가득 담긴 동파육덮밥과 깐풍기는 많은 손님들에게 "진짜 맛있다"는 호평을 얻었다.
그 과정에서 김강우는 처음으로 웍을 잡았다. 늘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은 열의가 넘쳤던 수제자 김강우는 웍을 잡아볼 날을 꿈꿔왔다. 그리고 이연복은 이런 김강우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렇게 김강우의 소망이 이뤄진 뜻깊은 날이 됐다.

이날 현슐러로는 요리 대사 천슈잉이 등장했다. 동파육덮밥과 깐풍기를 차례대로 시식한 그는 "맛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맛이나 모양, 영양 모두 합격이다. 중국인들도 배불리 먹는 것 뿐만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원한다. 깐풍기는 적절히 달고 적절히 맛있었다. 동파육은 연하게 조리가 됐다. 칭다오지역 사람들 맛에 맞다"며 만점인 별 3개를 줬다. /parkjy@osen.co.kr
[사진] '현지에서 먹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