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아들 전현무의 뜻밖의 수난시대였다.
지난 27일 MBC '뜻밖의 Q'가 종영했다. 이날 MC들은 '뜻밖의Q'의 종영을 언급, MC들은 "우리끼리만 아는 비밀이지만 열심히 했다, 결과가 아쉽다"면서 말도 말고 탈이 많았던 첫 시작부터 6개월동안을 회상했다. 특히 전현무는 "스페셜MC인줄 알았는데 고정MC가 됐다"면서 "동시간대 타방송 잡았다"며 빠른 테세전환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수근은 "MBC 예능계 아픈손가락이 됐지만, 부동의 3프로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고 모두 고개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분위기를 이어 게스트없이 완전체 멤버들과 제작진의 대결을 하기로 했다. 팀을 나눠했던 게임을 한 팀으로 하잔 말에 멤버들은 "제작진이 정한 기준보다 맞힐 수 있을 것, 제작진이 '뜻박'을 맞을 것"이라 했다. 이어 제일 많이 맞히면 한우선물세트를 증정한다는 말에 열을 올렸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기에, 새출발을 응원하는 노래와 함께 문제를 시작했다. 전현무는 "쿨하게 이별해야 또 웃으면서 만나는 것"이라면서 본격적으로 문제를 시작했다. 종영의 분위기를 맞춰, 뜻밖의Q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멤버들은 "프로그램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자"며 적극적으로 모두 문제에 귀 기울였다.
이때, 제작진은 '불통퀴즈'를 하자고 기습 제안했다. 서로 다른 답을 써야한다는 것이었다. 멤버들은 "골든벨 울릴 것"이라면서 "만약 기준치를 넘기면 헤어지는게 맞는 것"이라고 해 또 다시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불통퀴즈'가 시작됐다. 게스트가 아닌 깜짝 초대가수 중 기억나는 사람을 적는 것이었다. 예상과 달리, 칵판의 케미를 발휘하면서 불통퀴즈에서 뜻밖의 케미를 확인한 것. 모두 'PD를 벌칙 줄 마지막 기회'라면서 뜻밖의 '반전' 호흡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뜻밖의 케미는 확인했지만 벌칙자를 결정해야할 상황. 타방송을 통해 '뜻밖의Q' 폐지가 확정됨을 선언한 전현무에게 모두 눈길을 쏠렸고, 승관은 "기사보고 악플달 뻔했다"면서 악플 유발자라고 했다. 반장선거하 듯 다수결 원칙으로 꼽자고 해다. 예상대로 전현무가 꼽했다. 모두 "입을 함부로 놀린 죄"라면서 "MBC 아들인데 '뜻밖의 Q'를 못 살린 죄'"라며 이유를 전했고, 결국 조연출에게 '뜻박'을 맞았다.

계속해서 '뜻박' 전쟁이 시작됐다. 모두 박을 피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기세를 몰아 전현무도 문제를 제시했으나, 맞히기는 커녕, 실패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구멍 전현무였다. '뜻박'을 줄 조연출PD도 맞을 사람으로 전현무를 꼽았다. 이어 박을 때리면서도 전현무가 입을 달고 살았던 "최악이다, 최악"이란 멘트를 치며 박을 때렸다.

전현무는 "어지러워서, 멘트가 생각이 안난다"면서 멘트를 버벅거리기도 했다. 전현무는 "뇌가 망가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으며, 뜻밖의 '전현무' 수난시대가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방송말미 전현무는 "농담삼아 디스했지만 애정이 있어 그런 것"이라면서 종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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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뜻밖의 Q'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