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울줄 알았어?"…'아는형님', 이준기의 무한매력 [Oh!쎈 리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28 07: 16

'아는 형님' 이준기가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액션이면 액션까지. 무결점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에 새로운 '배우 이준기'의 모습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2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가수 아이유, 배우 이준기가 게스트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준기는 차가운 이미지와 장르물의 출연으로 굳혀진 딱딱한 이미지를 깨는데 성공했다. 흥 넘치는 모습과 액션 배우다운 놀라운 움직임, 다양한 부탁에도 빼지 않고 응하는 여유로움, 솔직한 토크 등으로 재미를 안겼다. 

이준기는 현 소속사 나무엑터스와의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다. 이준기는 "소속사 대표를 만나서 '내가 너무 상업적으로 길들여진 것 같다. 나를 배우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다른 조건은 상관없이 계약했다. 그 길로만 끌어달라고 말했다"고 밝히며 '진짜 배우'의 길을 열망했던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과거 이준기는 가수를 준비하며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도 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준기는 "SM 오디션도 봤지만 떨어졌다. 토요일마다 공개 오디션을 하는데 창원에서 올라왔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인 시절 오디션에 탈락했을 때 들었던 혹독한 평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준기는 "내가 처음 오디션을 볼 땐 쌍꺼풀이 있고 선이 굵은 사람들이 인기 있던 시절이었다. 나는 차갑게 생긴데다 사투리도 쓰니까 '너 눈도 뾰족하니까 칼잡이 역할이나 좀 해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독기가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결과 이준기는 액션 연기를 할 때도 대역을 쓰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인 배우가 될 수 있었다고. 이준기는 "(액션연기) 대역을 안 하는 이유는 감정선이 깨지기 때문이다. 액션 신을 풀샷으로 찍고 연기는 바스트샷으로 가게 되면 감정선이 깨진다.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최대한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민수와 '무법 변호사'로 첫 만남을 가졌을 당시도 언급했다. 이준기는 "장르물에 대한 매너리즘이 있었고 대중에게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때 최민수를 만났다. 그 때 최민수가 나를 보자마자 '사막 한 가운데 서 있는 너를 느꼈어'라고 말했다. 그래서 바로 마음을 열고 모든 얘기를 다 했다. 그러자 최민수는 '네가 지금 처한 상황은 나도 겪어본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두려움이나 후회를 맞닥뜨리는 것이 좋다'고 말해줬다. 배우들과 스태프를 다 아우르던 최민수를 보며 배우로 나아가야 할 길을 느꼈다"고 말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아는형님' 멤버들 역시 이준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서장훈 이수근은 "이준기를 작품에서 주로 보면서 차갑고 딱딱할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아는형님'을 통해 너무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이렇게 느끼는데 많은 시청자 분들도 이준기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이준기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배우 이준기'의 새로운 매력을 예능을 통해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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