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32년 만에 무승부 경기가 나왔다.
27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1차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히로시마 카프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불펜요원을 포함해 양팀 44명의 출전하는 백병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회말 히로시마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2번 기쿠치 료스케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마루 요시히로의 볼넷과 스즈키 세이야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마츠야마 류헤이의 우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잠잠하던 경기는 5회초 소프트뱅크의 반격으로 요동쳤다. 선두타자 나카무라 아키라와 우치카와 세이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니시다 데쓰로가 3루수 땅볼을 때리며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1사 1,2루 기회에서도 카이 타쿠야의 범타로 2사 2,3루가 된 소프트뱅크는 9번 대타 알프레드 데스파이네를 내세웠고 2루수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동점.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양 팀 모두 득점을 해내지 못하면서 2-2 12회 무승부로 끝났다.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무승부가 나온 경우는 지난 1986년 히로시마와 세이부 경기 이후 32년 만이다. 역대 3번째.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