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모양, 영양 모두 합격"
이연복 셰프가 '비기'를 꺼내 들었다. 3연속 하락한 매출을 올리기 위한 방법이었다. 바로 동파육덮밥과 깐풍기다. 특히 동파육은 무려 21시간에 걸쳐 정성으로 만들어낸 음식이라 "최고의 맛"이라는 평가가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다.
이연복은 27일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중국편'에서 3연속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고자 자신의 주특기인 동파육덮밥과 한국식 깐풍기를 신메뉴로 내놓았다. 동파육을 만들기 위해선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 하루 전 미리 고기를 준비해 튀기고 삶고 끓이기를 반복해야 했던 것.

그렇게 장장 21시간에 걸쳐 완성된 동파육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이렇게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줄 몰랐다"고 감탄하기도. 이연복은 수시로 맛을 보고 간 맞추기를 반복했다. 기름 제거도 빼놓지 않았다. 그렇게 완성된 동파육은 기존 중국 동파육과는 달리 식감이 없다고. 고기를 입 안에 넣자 마자 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었다.

또 살짝 매운 맛을 가미해 느끼한 맛을 잡았다. 밥 위에 채소볶음을 놓고 동파육 세 덩이를 넣으면 완성되는 동파육덮밥의 가격은 20위안. 밥이 20위안을 넘으면 사 먹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맛과 정성에 비한다면 굉장히 싼 가격이었다.
동파육덮밥을 먹은 손님들은 모두 "맛있다"고 극찬했다. 한국식 깐풍기 역시 마찬가지. 동파육덮밥과 깐풍기 모두 성공이었다.
현슐러로 등장한 요리 대가 천슈잉은 두 음식을 차례대로 시식한 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맛이나 모양, 영양 모두 합격이다. 중국인들도 배불리 먹는 것 뿐만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원한다. 깐풍기는 적절히 달고 적절히 맛있었다. 동파육은 연하게 조리가 됐다. 칭다오지역 사람들 맛에 맞다"며 만점인 별 3개를 줬다.
또 다른 외국인 손님은 "중국와서 제일 맛있게 먹은게 한국식 중국 요리같다. 진짜 한국 최고의 셰프가 맞나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곧이어 깐풍기를 먹으며 "와"라는 감탄사만 내뱉었다.
맛에 정성이 더해지니 김강우가 했던 말처럼 "맛없을 수 없는 맛"이 바로 이연복의 동파육덮밥과 깐풍기였다. 여기에 어떤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최상의 요리를 완성하는 이연복의 카리스마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parkjy@osen.co.kr
[사진] '현지에서 먹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