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 아이유가 많은 이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이를 다시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수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유는 '스물셋'과 '팔레트'를 발표하며 또래들의 응원과 사랑을 많이 받게 된 사실을 언급했다. 아이유는 "아예 내 나이를 적은 노래인만큼 가장 자전적이었던 노래다. 발매 당시엔 가사도 도전적이고 도발적이라서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새해 1월 1일마다 '스물셋'의 순위가 오르고, 스물셋이 된 친구들이 공감하게 된다는 SNS 메시지를 보내주는 걸 읽으며 가사라는게 한순간 반짝하고 사라지는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시대를 거슬러 공감대를 만들어 가게 되더라. 뿌듯하고 작사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유는 "내 나이를 담은 곡들을 낸 후부터 또래 친구들의 응원을 많이 받는다. 그 나이에 겪는 혼란스러움에 공감을 한다는 건, 곧 그들 삶에도 힘듦이 묻어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응원을 받는만큼 더 큰 응원을 해주고 싶더라"고 밝혔다.
그렇게 아이유는 다양한 단체에 기부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청춘들에게 응원을 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모교에 후원하는 '아이유 장학금'이다. 아이유는 "연예 활동 때문에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하지 못했지만 선생님이 정말 잘해줬다. 바쁜 스케줄에 소풍을 못갔는데 나를 합성해서 소풍사진을 줬다. 그런 게 기억에 참 좋게 남았다"고 말한 뒤 "대학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주로 5명을 지원해줬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에 국한되지 않는 청춘, 청년들을 위한 투자와 기부도 생각하고 있다고. 아이유는 "SNS 메시지로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듣다보면 청춘들이 얼마나 힘든지 깨닫게 된다. SNS 메시지를 개인적으로 보낸 사람에게 돈을 부쳤다가 상처를 받은 적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부를 하진 않는다. 어머니를 통해 투명한 단체를 몇 군데 알아보고 그 곳에 기부해 단체를 키우는 방식을 시작하고 있다"고 자신의 기부를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일정 단체에 청춘들을 위한 돈을 지원하면, 그들이 언젠가 갚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또 다시 다른 청춘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수 년 째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털어놨다.
이같이 기부를 이어가게 된 데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어머니의 꿈이 보육원 운영이었다. 어릴 땐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어서 그게 싫었지만, 자라면서 어머님의 마음이 자랑스러웠다. 그 꿈을 위해 아직도 어머니가 경제 활동을 하신다"고 말하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렇듯 아이유는 동년배 또래들의 응원을 받으며 느낀 마음의 풍요를 다시 다른 청춘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며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프로듀서, 연기자 등을 넘어 아이유는 20대 30대 청춘을 대변하는 또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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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