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뜬2' 박준형, 유튜브 100만..반백살 예능치트키 [첫방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0.28 06: 50

 '뭉뜬2'에 박준형이 없다면 어떻게 됐을까. 박준형은 맏형이자 웃음을 담당하면서 자연스럽게 중심이 됐다. 그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와썹맨'은 백만 구독자를 확보할 정도로 성장했다. 존재 자체로 예능 치트키인 박준형은 '뭉뜬2'에 보물이다. 
2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 시즌2'에서는 이탈리아 로마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 첫날 이들은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캄피돌리오 광장, 판테온 등을 관광했다. 
박준형의 매력은 어디로 튈 줄 모른다는 것과 독특한 말투였다. '뭉뜬2'에서도 하하와 제작진의 몰카에 완벽하게 속아넘어갔다. 곽윤기의 엉덩이에 집착한다거나 종업원으로 위장한 유선호의 정체를 전혀 알지 못하고 진심어린 조언을 하는 것은 오직 박준형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박준형의 예능 철학은 대본을 찢는 것이다. 박준형은 "'와썹맨' 처음 할 때도 대본 줬지만 대본 필요없다고 찢었다. 다들 걱정하지만 이게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뭉뜬2'도 대본이 있지만 대본을 찢어버리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대본을 찢고 나온 박준형의 예능은 날 것 그 자체였다. 물론 평소 말버릇에서 비롯된 비속어와 욕설의 사용 역시도 박준형이기에 미워보이지 않았다. 한국생활 20년차에 아버지까지 됐지만 늘지 않는 그의 한국어 실력 역시도 또 다른 매력이었다. 
그 어떤 사람과 만나도 케미를 보여준다. 일반인은 물론 곽윤기, 성훈, 유선호, 고은성과도 만나기만 하면 빵빵 터트렸다. 특히 박준형과 가이드의 호흡은 의외의 재미를 만들어냈다. 박준형은 자신만의 언어로 가이드를 칭찬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케미는 물론 스스로 하드캐리하는 박준형의 존재는 새롭게 돌아온 '뭉뜬2'의 가장 든든한 측면이다. 시즌1과는 확실히 달라진 시즌2는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뭉뜬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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