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2연승일까, 아니면 넥센의 반격일까.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SK 메릴 켈리(30), 넥센 에릭 해커(35)가 각각 예고됐다.
1차전에서 박정권의 끝내기 투런포로 10-8 극적인 승리를 거둔 SK는 홈에서 2연승을 노리는 반면 넥센은 반격의 1승으로 분위기 전환이 시급하다.

SK는 외인 에이스 켈리에게 2연승 희망을 건다. 켈리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58⅓이닝을 던지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전반기 16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5.17로 고전했지만 후반기 12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2.78로 반등했다.
지난 6월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넥센에 합류한 해커는 14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지며 5승3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두 투수 모두 좋지 않았다. 켈리가 넥센전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82, 해커가 SK전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8.68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6이닝 이상 투구가 없다.
넥센은 김민성이 켈리를 상대로 4타수 2안타로 강했다. 4타수 3안타로 잘 친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쉽다. SK는 해커를 상대로 김성현이 3타수 3안타, 제이미 로맥이 5타수 3안타 1홈런, 한동민이 5타수 3안타로 강세를 보였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해커가 켈리보다 좋다. 해커는 NC 시절 포함 포스트시즌 통산 10경기 3승5패 평균자책점 3.65로 잘 던졌다. 지난 19일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선발로 나서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승리를 거뒀다.
켈리는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등판했지만 부진했다. 2015년 넥센 상대로 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교체됐고, 지난해 NC전에선 2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waw@osen.co.kr
[사진] 켈리-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