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강한 먹방 여신의 탄생이다. 이수지도 "존경스럽다"고 말하는 송다은의 반전 매력이 돋보였던 '배틀트립'이다.
송다은은 27일 방송된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에서 이수지와 함께한 인도네시아 반둥 여행기를 공개했다.
라디오로 인연을 맺은 송다은과 이수지가 떠난 이번 여행의 이름은 '수다시그널 투어'였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수다를 떨고 놀라운 먹성을 자랑했다.

특히 송다은은 원조 먹방여신 이수지를 KO패 시킨 新 반전 먹방여신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수지는 숟가락을 절대 놓지 않는 송다은의 야무진 먹방에 놀란 토끼 눈을 뜨고 감탄을 터트렸다. 특히 송다은은 ‘피자 말아먹기’ 신공으로 이수지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피자를 돌돌 말아 먹고, 눈 앞의 음식을 거침없이 흡입하는 송다은에 이수지는 "존경합니다"라고 말하기도. 또 송다은은 냄새가 독특한 열대과일 두리안부터 한국에서는 낯선 토끼 고기까지 이국적인 음식도 거리낌없이 먹었다.
송다은은 첫 날 여행 설계자인 이수지에게 만족감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수지 역시 인생사진의 성지를 방문한 송다은의 여행에 행복한 기분을 드러냈다. 여행 스타일이 비슷하다 보니 두 사람 모두 만족스러운 여행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그 과정에서 자신이 출연했던 채널A '하트시그널2' 문자 전송 당시를 회상하기도. 송다은은 "오랜만에 문자하니까 옛날 생각이 난다"며 "밤에 문자를 보냈다. 문자 받기까지 그 시간이 정말 하루보다 길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이어 송다은은 "문자가 안 온 날은 온 척 해야 한다"며 "나는 한다고 했는데 다 나오더라. 다은씨 안타깝다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둘째 날 두 사람은 공주 복장을 입고 셀피 파크를 돌아다녔다. 그 중 단연 압권은 하늘을 나는 양탄자 위에서 사진 찍기. 이수지는 "제발 이러지마"라며 거의 울다시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다은 역시 겁 먹은 모습이었지만 이내 이수지가 비눗방울을 날려 보내며 포즈를 취하라고 하자 여유롭게 포즈를 취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카페를 찾아 달콤한 디저트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수지는 "평생 간직할 수 있는 먹진 사진과 추억 남겨줘서 고맙슴둥. 또 평생 친구가 생긴 것 같아 더 행복함둥"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송다은에게 전송했다. 이를 읽은 송다은은 애교 담긴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었다. 먹방부터 애교까지, 송다은의 밝은 에너지가 '배틀트립'을 가득 채웠다. /parkjy@osen.co.kr
[사진] '배틀트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