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현장] '빙상 간판' 박승희, 야구장에 깜짝 방문한 사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28 09: 35

"김강민 선수 화이팅!"
여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스타 박승희(26)가 야구장에 깜짝 방문했다.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렸다.
이날 관중석 한 쪽에는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 바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였다. 박승희는 2014년 여자 쇼트트랙 1000m, 계주 3000m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빙상 간판 스타이기도 하다.

평창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박승희는 의상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평소 의상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틈틈이 공부하면서 제 2의 인생의 길을 걷고 있다.
이날 박승희는 같은 소속사인 김강민(SK)을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박승희는 "그동안 TV로는 봤는데, 야구장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정말 계속 손에 땀에 쥐며 소리지르고 재미있게 봤다"고 웃었다.
응원의 매력에도 푹 빠졌다. 박승희는 "응원가도 금방 다 외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으며 "안 그럴 것 같았는데, 홈런 칠 때는 나도 모르게 일어나서 소리를 치고 있었다"고 설렌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박승희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강민은 1번타자로 나와 홈런 한 방 포함 1볼넷, 1사구로 제 역할을 완벽하게 했다. SK는 9회말 박정권의 끝내기 홈런으로 10-8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승희는 "정말 손에 땀을 쥐면서 경기를 봤던 것 같다"라며 "운동을 하면서 항상 느꼈던 것이지만, 부상이 가장 위험한 것 같다. 추운 날씨에 부상없이 모두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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