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될 줄 몰랐다”...‘전참시’ 이영자에게 휴게소는 ‘치열한 삶’ [Oh!쎈 레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28 11: 51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가 휴게소의 먹방을 총망라하며 ‘휴게 도사’로 거듭났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와 송성호 매니저가 힐링을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는 뒷자석이 아닌 운전석에 몸을 싣고 송성호 매니저를 픽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자신이 쉬는 날임에도 송 팀장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해 힐링 여행을 계획한 것. 이영자는 직접 운전대를 잡은 후 “요즘 우리 인생에도 수시로 일요일이 있어야 한다”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자신 때문에 덩달아 바빠진 송 팀장을 걱정했다. 

이영자는 힐링여행을 위해 소백산으로 떠났다. 그가 인생 음식이라 부르는 힐링푸드가 소백산에 있기 때문. 이영자는 그 힐링 음식이 송이버섯과 연관이 있다고 말하며 “소백산과 하나 되는 맛”이라고 극찬했다. 거기에 평소 “기흥이”라며 부르며 아픈 손가락 취급을 했던 기흥휴게소에 들르는 이영자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영자미식회’ 휴게소 편의 막이 올랐음을 알렸다. 
이영자는 안성맞춤 휴게소, 금왕 휴게소까지 자신이 알고 있는 휴게소의 모든 지식을 총동원했다. 금왕휴게소의 찹쌀꽈배기를 먹기 위해 차를 세우고, 휴게소의 명물부터 휴게소의 역사까지 줄줄 외우는 이영자를 보며 송팀장은 “휴게소에 통달한 도사님 같은 느낌”이라며 깜짝 놀랐다. 그런 이영자에게 ‘휴게 도사’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MC들은 “휴게소라는 책을 하나 써라”며 강력 추천을 하기도.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이미 휴게소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공개했던 바다.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소떡소떡이 이영자 덕분에 SNS상에서 핫한 메뉴로 떠오르기도. 지난 4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전현무가 “한국도로공사에서 감사하다고 전화가 왔다. 이영자 덕분에 휴게소 음식이 완판됐다는 이야기를 증명하기 위한 분석표도 있다”고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분석표에는 이영자가 휴게소 음식을 소개한 후 매출이 급등했다는 한국도로공사의 조사결과가 담겨져 있었다. 방송 전에는 142그릇을 판매됐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이 방송 후 582그릇이 팔렸다는 기록과 방송 전 주말 66개가 팔린 소떡소떡은 ‘전지적 참견 시점’에 등장한 직후 374개가 팔렸다는 기록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처럼 기록적인 ‘이영자 효과’를 만든 이영자의 휴게소 정보는 그의 치열한 삶이 담겨져 있었다. 끝없는 휴게소 정보 내공에 양세형은 “선배님이 얼마나 많은 행사를 다녔을지 알 것 같다. 존경스럽다”며 감탄했다. 이영자 또한 “이런 게 자랑거리가 될지 몰랐다. 나에겐 보석보다 소중한 정보들”이라고 말했다. 그가 수많은 행사를 다니며 만난 휴게소들은 그의 치열한 삶의 흔적이었고,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그 결과물이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그런 이영자의 ‘휴게소 먹방’은 시청자들을 제대로 홀리며 시청률 1위를 견인하는 핵심이 됐다. 이영자의 끝나지 않은 ‘휴게소 먹방’이 과연 또 다른 기록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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