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등장하면서 이들의 결혼 스토리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홍현희의 임신 의혹부터 협찬 논란까지 각종 잡음도 계속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홍현희, 제이쓴 부부를 위해 깜짝 축하를 해주는 박나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21일 부부가 된 홍현희, 제이쓴 커플은 지난 달 열애설도 없이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했다. 갑작스러운 발표인데다, 두 사람의 교제 기간이 3개월 남짓일 정도로 짧아 이들의 결혼을 두고 많은 루머가 생겼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절친 박나래, 김영희와 함께 한 ‘나 혼자 산다’에서 직접 이를 언급하기도.


일단 박나래는 두 사람이 연애를 하게 된 과정부터 밝혔다. 박나래는 “홍현희와 김영희가 보증금을 분담해서 가게를 하나 얻었는데, 김영희가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제이쓴에 인테리어를 맡겼다. 원래는 셋이서 인테리어 미팅을 하다가, 김영희가 바빠서 빠지게 됐다. 그러면서 홍현희와 제이쓴 둘이 미팅하다가 눈이 맞았다. 그렇게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하게 됐다. 처음에 우리도 너무 황당했고, 김영희 언니는 진짜 멘탈이 나갔다. 일주일 정도 실성한 사람처럼 지냈다”며 절친이라 알게 된 그들의 열애 스토리를 공개한 것.
홍현희와 제이쓴은 악플에 더욱 당당하게 맞섰다. 두 사람은 결혼이 보도된 후, "홍현희가 제이쓴 빚 갚아준 거 아니냐?" "홍현희가 돈 많은 집 딸이냐?" "제이쓴 상 줘야 하는 거 아니냐?" "홍현희한테 빚진 거 있나?" 등의 악플이 달렸다고 언급하며, “결혼은 한쪽이 원해서 하는 경우는 없다”고 홍현희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방송 내내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그동안 무성했던 루머를 모두 녹이기 충분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뜻밖에도 홍현희는 ‘속도위반 루머’에 휩싸이게 됐다. 김영희와 박나래가 미니건조기, 엽산을 선물한 것이 출산을 대비한 것이라는 해석이 등장한 것. 이에 홍현희는 ‘나 혼자 산다’ 방송 소감을 SNS에 올리며 “임신 안 했어요. 살 뺄게요”라며 재치 있게 ‘속도위반 루머’를 해명했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박나래가 선물한 미니 건조기가 협찬 논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 논란은 시청자들이 나서서 항변하고 있는 중. 시청자들은 “이게 협찬이든 아니든 논란이 될 게 아니라 생각한다”며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각종 논란에 피곤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나 혼자 산다’의 유명세 때문에 일어나는 각종 논란을 일축시키는 건 다름 아닌 시청자들이었다.
홍현희의 결혼 스토리부터 임신 의혹, 협찬 논란까지 큰 화제를 모으면서 시청자들은 “‘나 혼자 산다’가 대단하긴 한가보다”라며 혀를 내두르는 중. 이번 논란들은 MBC의 예능 간판으로 활약 중인 ‘나 혼자 산다’의 파워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피곤한 논란에도 불구,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나 혼자 산다’를 향해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