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부터 김종민까지" 유상무♥김연지, 결혼 참석한 하객★들(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28 13: 34

 개그맨 유상무(39)와 작곡가 김연지(33)가 오늘(28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인기 예능인 및 가수들이 참석해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다.
유상무는 28일 오전 11시 50분 김연지와 결혼식을 올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예식에 앞서 유상무는 “몸이 많이 아파서 장가를 못 가나 했는데 가게 돼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개그맨들이 저와 결혼이 안 어울린다고 했었는데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유상무와 김연지는 가까운 지인들과 직계 가족, 친척들만 초청해 비공식 예식을 치렀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식장을 찾은 하객 군단은 화려했다. ‘옹달샘’이자 절친한 사이를 자랑하는 개그맨 유세윤 장동민을 비롯해 성우 서유리,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배우 윤지민 오초희, 방송인 샘 해밍턴 유병재, 개그맨 변기수 김수용 안일권 김지호 박휘순 김지혜 박준형 안영미 이용진 양세찬 양세형 허태희, 가수 데프콘 김종민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참석했다.
유상무는 이날 식전 기자회견을 마치고 곧바로 비공개 예식을 치렀다. 유상무는 “(유)세윤이는 제 소식에 초반엔 우울해했었는데 지금은 행복해하고 있다. ‘잠깐만 지나가면 행복하다. 진짜 가정이 행복하면 뭐든 잘 된다’고 얘기해 줬다”며 “(장)동민이 형은 (결혼이)되게 급해졌다. 셋 중에 (저와 함께)둘이 미혼일 때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혼자가 돼 많이 급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현 건강상태에 대해 “결혼 전에 검진을 받았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와서 (결혼을) 강행할 수 있었다. 제가 완치되면 결혼하자고 했는데, 고맙게도 신부가 먼저 ‘결혼해서 함께 하면 완치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줬다”며 “신부가 정말 착하다. 저만 사랑하고 저만 바라 봐 준다”고 매력을 전했다.
김연지를 ‘김팀장’이라고 부른다는 유상무는 “같은 회사 팀장이어서 김 팀장이라고 부른다. (웃음)또 다른 애칭은 얀디. 이름이 연지라서 그렇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지난 2014년 김연지가 유상무가 운영하는 음악학원의 피아노 교사로 오게 됐고, 유상무의 피아노 레슨을 해주면서 인연을 맺어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설명이다.
2세 계획에 관한 물음에 유상무는 “우선 신혼생활을 즐기고 1년 뒤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프러포즈에 대해 유상무는 “제대로는 못했는데 수술실에 들어갈 때 ‘내가 잘 돼서 나오면 말을 하겠다’고 했었다. 수술 끝나고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나와 결혼해 달라’고 말했다. 엉엉 울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상무는 “아내에게 고맙다. 많이 아프기도 하고 활동도 못하고 돈도 많이 못 버는데 믿고 결혼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상무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아 좌절하고 투병생활을 힘겹게 이어갔을 때 김연지가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며 큰 힘이 돼줬다고 한다. 유상무는 2017년 4월 13일 수술을 받고 후속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 회복에 힘써왔다. 현재는 90% 이상 치료된 상황이며 완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유상무는 “예비신부 덕에 나의 인생, 가치관, 생활 등 모든 것이 변하고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사람과 소중한 일상을 행복으로 가득 채워나가려고 한다”며 “힘드신 분들, 나와 같은 아픔에 있는 분들도 돌아보며 사는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신부가 좋은 사람이니 꼭 그렇게 될 것이며 말 잘 듣는 신랑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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