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연장 18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3차전을 가져왔지만 4차전서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6-9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리치 힐이 6⅓이닝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라이언 매드슨을 비롯한 계투진이 무너지면서 고배를 마셨다.
그렇다고 희망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야시엘 푸이그가 고군분투하며 그나마 제 몫을 해줬다.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푸이그는 2회 중견수 플라이, 4회 2루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1사 1,3루서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8회 1사 1루서 내야 땅볼로 1루를 밟은 푸이그는 크리스 테일러의 좌전 안타 때 혼신의 힘을 다해 3루까지 내달렸다. 대타 야스마니 그랜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는 단연 빛났다.
다저스는 1승 3패로 벼랑 끝 위기에 처했다. 6회 손맛을 만끽하며 그나마 제 몫을 했던 푸이그가 5차전 대반격의 중심에 설까.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