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김연지, 대장암 극복→'웃음가득' 결혼..★들 축하세례(종합)[Oh!쎈 레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0.28 15: 27

개그맨 유상무가 대장암을 극복하고 연인인 작곡가 김연지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한 편의 영화 같은 커플이다.
유상무와 김연지는 오늘(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상무는 결혼식 본식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장가를 간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몸이 많이 아파서 장가를 못 가나 했는데 가게 돼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라며 "개그맨들이 저와 결혼이 안 어울린다고 했었는데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유상무는 지난해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마쳤다. 유상무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일부러 결혼 전 건강검진을 잡았다. 다행히 검진 결과가 좋게 나와 결혼을 할 수 있었다"라며 "제가 완치되면 결혼하자고 말했는데 고맙게도 그 친구(김연지)가 결혼해 완치를 돕겠다고 하더라. 함께하면 더 빨리 나을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2세 계획에 관한 물음에 그는 "우선 신혼생활을 즐기고 1년 뒤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제대로는 못했는데 수술실에 들어갈 때 '내가 잘 돼서 나오면 말을 하겠다'고 했었다. 수술 끝나고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나와 결혼해 달라’고 말했다. 엉엉 울더라"고 회상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동료 개그맨들 및 가수들이 참석해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다.
‘옹달샘’이자 절친한 사이를 자랑하는 개그맨 유세윤 장동민을 비롯해 성우 서유리,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배우 윤지민, 오초희, 방송인 샘 해밍턴 유병재, 개그맨 변기수 김수용 안일권 김지호 박휘순 김지혜 박준형 안영미 이용진 양세찬 양세형 허태희, 가수 데프콘 김종민 등 다수의 스타들이 참석해 신혼부부의 앞날을 축복해줬다.
그런가하면 유상무는 절친인 '옹달샘'의 반응에 대해 "(유)세윤이는 제 결혼 소식에 초반엔 우울해했었는데 지금은 행복해하고 있다. ‘잠깐만 지나가면 행복하다. 진짜 가정이 행복하면 뭐든 잘 된다’고 얘기해 줬다"라며 "(장)동민이 형은 되게 급해졌다. 셋 중에 둘이 미혼일 때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혼자가 돼 많이 급해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유상무는 아내에 대해 "신부가 정말 착하다. 저만 사랑하고 저만 바라 봐 준다"라며 "아내에게 고맙다. 많이 아프기도 하고 활동도 못하고 돈도 많이 못 버는데 믿고 결혼해 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가득 표현했다. 
두 사람은 유상무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 소재의 실용음악학원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김연지가 학원의 피아노 선생님으로 오게 됐고, 유상무의 피아노 레슨을 해주면서 인연을 맺어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지난 해 10월 열애 사실을 인정한 두 사람은 지난 4월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유상무는 대장암 투병 중 자신을 정성껏 간호해준 김연지에 큰 사랑을 느꼈고,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까지 결정하게 됐다. 
유상무는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SNS를 통해서도 결혼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많은 부족함이 있음에도 아직까지도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약속드리겠습니다! 잘 살겠습니다!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이쁘게 살겠습니다! 갚으며 살겠습니다! 신부한테 잘하겠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신부 말 잘듣는 남편이 되겠습니다"며 "감사합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귀한 사람과 함께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행복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김연지 역시 SNS에 "너무 떨리고 또 겁이 나기도 하지만, 이런 두려움조차도 지금 너무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 가장 행복한 날이 되겠지"라며 "오빠는 내 인생에 찾아올 수 있는 행운 중에 가장 큰 행운이야. 우리 예쁘게 잘 살자! 오빠가 나한테 해주는 모든 것들, 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그 모든 거, 오빠한테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라고 유상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라망 스튜디오, 아이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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