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트럼프 대통령 비판 들은 로버츠 감독 반응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28 14: 03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까지 훈수를 뒀다.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6-9로 패했다. 1승 3패의 다저스는 남은 시리즈에서 모두 이겨야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기다.
경기 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다저스와 보스턴의 마지막 이닝을 봤다. 거의 7이닝 동안 상대를 압도적으로 누른 힐 대신 부진한 구원투수들을 올린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4점 리드가 사라졌다. 감독이 큰 실수를 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삽시간에 퍼졌고,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기자가 로버츠에게 전달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처음 들은 로버츠는 당황한 표정이었다. 그는 이내 “대통령이 다저스 게임을 많이 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라며 넘겼다. 야구에 대해 잘 모르는 대통령의 비판이 유쾌할 리가 없었다.
로버츠는 힐의 교체 이유에 대해 “리치와 이야기를 했다. 그는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길 원했다. 뒤에 보가츠, 누네즈 등이 있는 상황이었다. 좌타자(브록 홀트)를 앞에 두고 교체했다. 리치는 할 일을 다했다. 매치업을 고려해 벤치에 있는 좌완투수를 내보낸 것”이라 해명했다.
미국 취재진은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에게도 트럼프의 발언을 설명했다. 코라는 “로버츠는 좋은 감독이다”라며 친구를 두둔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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