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결혼" 유상무♥김연지, 축가 옹달샘·축사 양세형..본식 공개(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0.28 16: 56

 개그맨 유상무가 행복한 새신랑이 됐다.
유상무는 오늘(2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작곡가 김연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유상무-김연지 커플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동료 개그맨들을 비롯해 많은 방송계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예식은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진행 돼 의미를 더했다.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유세윤, 장동민이 공동 사회를 맡아 재치 있는 진행으로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축가는 유세윤, 장동민과 신랑 유상무까지 함께 무대에 올라 옹달샘(유세윤, 유상무, 장동민) 완전체로 '사랑의 서약'을 불러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주례사 대신 신부 김연지의 아버지가 건강하게 잘 살라는 가슴 따뜻한 덕담을 건네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고, 축시는 개그맨 양세형이 직접 지은 시를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유상무-김연지 커플의 결혼준비를 담당한 아이웨딩 측은 “결혼식 내내 두 사람과 하객들의 웃음이 멈추지 않았고 주례를 생략하고 하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모두가 하나 된 결혼식이었다”며 결혼식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유상무가 투병 중일 때 김연지가 극진 간호를 했고, 서로를 향한 사랑과 신뢰로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유상무는 “이제 모든 것을 잊고 이 사람과 행복에 집중하고 만끽하고 싶다. 참으로 감사하고 고맙다”며 애정을 표현해왔다.
한편 유상무는 결혼식 본식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장가를 간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몸이 많이 아파서 장가를 못 가나 했는데 가게 돼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라며 "개그맨들이 저와 결혼이 안 어울린다고 했었는데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유상무는 지난해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마쳤다. 유상무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일부러 결혼 전 건강검진을 잡았다. 다행히 검진 결과가 좋게 나와 결혼을 할 수 있었다"라며 "제가 완치되면 결혼하자고 말했는데 고맙게도 그 친구(김연지)가 결혼해 완치를 돕겠다고 하더라. 함께하면 더 빨리 나을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2세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우선 신혼생활을 즐기고 1년 뒤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제대로는 못했는데 수술실에 들어갈 때 '내가 잘 돼서 나오면 말을 하겠다'고 했었다. 수술 끝나고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나와 결혼해 달라’고 말했다. 엉엉 울더라"고 회상했다.
유상무 김연지 커플은 결혼식을 마치고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nyc@osen.co.kr
[사진] 라망스튜디오, 퍼스트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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