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가 공개 열애 약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힘든 시간 서로의 곁을 지키며 2년 사랑의 결실을 맺은 만큼 두 사람의 앞길에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유상무 김연지 커플은 달달한 '럽스타그램'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만큼 당당하게 공개 열애를 즐겨왔다. 앞서 유상무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를 통해 "평생 갚을게"라는 짤막한 설명과 함께 한 여성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당시 유상무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으로,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연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이었다.


이어 두 사람은 그해 11월 6일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유상무 소속사 측은 "음반 작업을 하며 친분을 쌓은 후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열애를 인정했고, 유상무는 SNS에 직접 "모든 걸 포기하고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라며 두 손을 꼭 잡은 영상을 게재했다.
김연지는 열애 사실이 알려진 후 "처음에는 너무 놀라고, 겁도 나고 손이 덜덜덜 떨렸다. 저는 그냥 지금은 그 모든것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 오빠가 마지막 치료를 마친 것에, 오빠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희망에 세상 모든것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항암치료를 끝낸 후 유상무는 SNS를 통해 연인 김연지에 대한 애정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연인에 대한 애정 어린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 4월에는 드디어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당시 유상무는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는 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고, 그렇다고 완치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늘 미안했다. 오히려 예비 신부는 함께 살게 되면 옆에서 챙길 수 있어 회복도 빠를 거고,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 거라며 나를 격려해주었다. 예비 신부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지금의 마음 잊지 않고 건강한 가정 이루겠다"며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유상무와 김연지의 결혼식이 거행됐다. 특히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진행돼 두 사람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었으며, 방송계 지인들이 총출동해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유세윤, 장동민이 공동 사회를 맡아 우정을 드러냈으며, 축가는 유세윤, 장동민, 신랑 유상무(옹달샘)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으며 부부의 연을 맺은 유상무 김연지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대장암까지 이겨내고 평생의 반려가 된 두 사람의 인생 2막에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망스튜디오, 퍼스트모션 제공, 유상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