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 빚은 소동이다. '나 혼자 산다'가 이번에는 협찬 선물 논란이 불거졌다. 박나래가 홍현희에게 선물한 미니 건조기의 로고가 가려지지 않은 채 방송이 나갔다는 이유에서 일부 논란이 불거진 것인데, 일각에서는 타 프로그램에서도 흔한 PPL인데 왜 이것이 논란이 되느냐며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어찌 되었든 프로그램의 인기를 또 한 번 반증한 사례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홍현희 제이쓴의 결혼 선물로 미니 건조기를 건네는 장면이 담겼다. 방송 중 택배가 도착했고, 상자를 열자 미니 건조기가 나온 것. 홍현희는 "나는 시킨 적이 없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자신이 준비한 선물이라고 밝혔다. 상표가 화면에 잡히는 것을 근거로 협찬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일었다.
'나 혼자 산다'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드라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는 협찬이 존재한다. 드라마의 경우 등장인물의 대사와 함께 PPL이 소개되기도 하고, 예능의 경우에도 출연진이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일정 시간 화면에 제품이 담기는 경우가 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혼자 산다'에 PPL 논란이 불거진 이유는 앞서 결방 소동의 연장선이라고 보는 입장이 많다. 앞서 지난 19일 '나 혼자 산다'는 예고 없는 결방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당시 MBC에서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오후 6시 15분부터 생중계했고, 야구 경기가 지연되면서 '나 혼자 산다'는 뒤늦게 결방이 확정됐다.
제작진은 추후 "지난 주 예상치 못한 결방으로 아쉽게 시청자분들을 찾아가지 못했는데, 2주 만에 찾아가는 만큼 더 꽉 찬 즐거움과 재미를 전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2주 기다린 방송분에서 PPL 논란이 생기면서 '나 혼자 산다'는 연이어 소동에 휘말린 것.
동시에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 발생한 해프닝 정도로 보는 시각도 많다. 사소한 것 하나도 화제가 되는 상황이니, '나 혼자 산다'를 향한 인기의 증거를 또 한 번 확인한 셈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 '나 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