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無"..'집사부일체' 이문세, 감동 가득 아날로그 라이프[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28 19: 46

 가수 이문세의 아날로그 라이프가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이문세에게 삶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문세는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인기 별밤지기로서 ‘봉평이 빛나는 밤에’ 방송을 시작했다. 멤버들을 포함한 스태프 전체의 엽서를 받았고, 사연을 읽어주며 기타 연주를 들려줬다.

이문세는 무려 11년 동안 별밤지기로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별밤지기"라고 하면 가장 먼저 이문세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고, 이문세 역시 애착이 상당하다. 
이날 당첨된 사연은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을 담은 음향 감독의 엽서. 그는 “세상의 소리에 집중한다는 핑계로 정작 아내의 말을 듣지 못했다”고 미안해했다. 그의 문장은 마치 책의 한 구절처럼 감동적이었다.
무대에 오른 음향 감독은 자신의 아내에게 “(과거에)가진 것도 없었고 별다른 장래희망도 없었던 거 같았었는데 나 하나만 믿고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으니까, 늘 사랑한다”고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전달했다.
육성재는 군대에 간 서은광에게 엽서를 썼다. “은광이 형이 이 사연을 듣고 조금이라도 힘이 났으면 좋겠다”며 “형이 입대를 한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간다. 밥은 잘 먹는지, 다친 곳은 없는지, 아직까지도 형과 웃으며 함께 한 콘서트를 생각하면 울컥할 때가 많다. 며칠 전 SNS에 올라온 형의 모습은 나를 잊은 듯 하다. 나 없이도 잘 사는 거 같아 다행이다”라면서도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어 육성재는 “멤버 중에 은광이 형이 제일 먼저 군대에 갔다. 연습생 시절부터 10년 동안 함께 했다. 제 인생의 반을 함께 살았다”며 “형들 중에 한 명을 떠나보냈는데 마치 가족을 떠나보낸 느낌이다. (서은광이)하이라이트 두준이 형이랑 같은 훈련소인데, 잘 사는 거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문세는 ‘옛사랑’을 신청한 육성재에게 라이브 음악을 들려줬다. 기타를 연주하는 그의 무대는 한마디로 감동 그 자체. 실제 콘서트와 같은 노래가 이어졌다. 노래를 감상한 이승기는 “이 자리에서 못 일어나겠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이어 양세형은 “두 가지의 이문세 사부님을 봤다. 사부님의 이중생활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튿날 아침 멤버들은 암막 커튼도 없이, 휴대전화 알람도 없이, 자연광에 의해 눈을 떴다. 이문세는 “휴대전화 알람을 대신 해가 떨어지면 자고, 해가 밝아오면 일어나는 자연의 리듬에 몸을 맡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날로그 라이프는 자연의 순리에 따르라는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이문세와 4대 1 배드민턴 대결을 벌였는데, 넷이서 한 팀을 이뤄 한 명을 상대했음에도 이문세의 실력에 져 패배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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